차 한 잔
차 한 잔
  • 강신갑
  • 승인 2024.01.1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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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흐드러진 잎 바짝 말라...

차 한 잔

 

흐드러진 잎 바짝 말라

하늘 얼려 세심히 깔렸다

 

분신마다 꽉 배인 기척

끓는 물 쏙 우려 대한다

 

금빛 창밖 햇살 한 줌

살폿 찻잔에 피어오른다

 

목 타고 설설 넘는 녹향

뭉친 06 싹 풀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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