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함께 성장·상생하는 언론 관계 되도록 노력하겠다”
“세종시와 함께 성장·상생하는 언론 관계 되도록 노력하겠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0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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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진규 신임 세종시 공보관, “책임감 갖고 기대보다 더 잘하고 싶어”
‘세종시 출범준비단’ 때 홍보담당…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불의엔 타협 안 해”
신임 오진규 세종시 공보관이 자신이 생각하는 공보 업무 방향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세종시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그런 언론 관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일자로 부임한 오진규(56) 신임 세종시 공보관은 5일 “아직은 업무파악을 하는 중이고, 배우고 있다”면서 “기왕에 (공보관을)맡게 됐으니까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주위의 기대보다 더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세종시 경제산업국 기업지원과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1일자로 전보 발령을 받은 오진규 공보관은 자신이 정한 첫 번째 지침으로 기자들과의 소통, 경청을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이 말하면 들어보고, 소통하고 협력할 거 협력하면서, 상호 간에 협력하면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출입기자로 등록을 한 크고작은 언론사가 200개가 넘고 (기자)인원은 4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취재 지원과 관련해 별의별 요청·요구가 잇따르는 만큼 “투명하면서도 균형 있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진규 공보관이 행정계장과 서무계장, 기업지원과장으로 있을 때 취재 등의 사유로 접촉해 본 기자들은 그를 매우 겸손하고 예의가 바르며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공무원으로 기억한다.

이 때문에 그가 공보관으로 발령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세종시 출입기자들은 ‘잘 해낼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오진규 공보관은 “그런 걱정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저는 그동안 공무원으로 생활해 오면서도 어떤 업무든지 불의 등에 타협한 적은 없던 것 같다. 불의와 타협한 적도 없고,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옳다는 것에 부합되도록 행동을 했지, 아닌 것을 그렇다고 하는 것처럼 허허실실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공보관은 “친절해야 되는 건 당연한 거지만, 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에 있어서 좀 단호함이 필요한 때에는 단호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단호하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그 지점에서 적절하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홍보 방향은 시민들에게 세종시정을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민생과 시민 안전에 관한 시책 등이 언론을 통해서 빨리 전달되고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보관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업무상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겠지만, 직원들 상호간 어려움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게끔 화합하면서 일하도록 하는 판을 닦아놓고 싶다고 강조했다. 업무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직원들이 적정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기업지원과장 출신답게 기업 지원과 보도 지원의 차이점도 이야기했다. 

그는 “취재 지원하고 기업 지원은 어차피 지원한다는 면에서 업무는 같다. 기업 지원 업무는 우리 세종시에 기왕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이 기업 활동을 하기 위한 정책자금 지원, 기술 지원이라든가를 협조하는 것이었다면, 공보관 업무는 시간을 좀 다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업무 자체가 시간 안에 빨리 신속하게 전파해야 하고, 빨리 처리해야 되는 그런 다급함이 좀 더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보 업무가 처음은 아니라고 했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전인 2011년 말부터 행정안전부 산하였던 ‘세종시 출범준비단’에 파견을 나가 8개월여 동안 당시 이재관 단장의 브리핑 자료, 보도자료 등을 작성하고 배포하는 업무를 했다고 기억했다.

세종시 장군면이 고향인 오진규 공보관은 공주고등학교, 한밭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기자 요청에 공보관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 오진규 세종시 공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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