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간부공무원들, 미래 지향적 상상력 업무에 녹여내야”
“세종시 간부공무원들, 미래 지향적 상상력 업무에 녹여내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0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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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2일 오후 시청 확대간부회의서 강조
직원들에게 스터디 활동→생각할 시간 주도록 지시
시무식서 “공공 부문, 공익 위한 미래 경영을” 강조
2일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열린 2024년 세종시 시무식에서 최민호 시장(오른쪽)이 김성수 시 감사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하며 덕담을 하고 있다. 왼쪽은 나승권 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2024년 새해에는 탈공무원적 사고방식을 갖고 시청 공직자들이 새롭고 유연한 사고를 통해 정형화된 방식을 깨뜨릴 것을 주문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연초 정기인사로 새롭게 취임한 간부들은, 전임자와는 다른 감각과 사고방식, 나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업무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부들은 자기만의 생각하고 상상할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풍부한 상상력을 업무에 녹여내야 하며, 전임자와는 다른 자기 나름의 소신과 철학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공무원 같지 않다’라는 평을 많이 들었다며, 오히려 혁신성과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직원들의 생각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 근무 시간에 스터디 활동을 인정하고, 이러한 스터디그룹이 신규 시책 구상대회로 시상으로도 이어지는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을 지시했다.

또 1월 중으로 예정된 실·국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실·국장의 철학이 녹아든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발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빛 축제와 관련해서는 초기에는 미흡했지만 도전적인 변화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공무원이 잠재력을 100% 발휘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최민호 시장은 공무원이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생각하는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권익위 2023년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최고 등급인 2등급을 획득한 점을 언급하며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요청했다.

외부 평가는 높게 나온 반면 조직 내부의 상하관계 등 측면에서 다소 점수가 낮은 점을 들어 간부들이 ‘직원 간 공평한 대우’, ‘내부 소통 및 투명하고 납득할 만한 정보 공유’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2024년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세종시 대개조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생각, 참여가 중요하다”며 “유연한 사고방식을 통해 울트라 세종, 즉 현실을 뛰어넘는 세종시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같은 날 오전 열린 시무식에서 “세계를 경영한다는 포부로 행정수도 세종시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시청 여민실에서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최 시장은 시청 모든 직원이 행정수도·한글문화도시 세종시 품격에 맞는 마음가짐과 실천력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하듯 넓은 시야, 깊은 사고, 높은 뜻을 품고 공직에 임해야만 우리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세계를 주도하는 중심 도시로서 우리가 맡은 업무를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자세로 올해 사자성어로 선정된 유지필성(有志必成)을 강조하며 미래 경영을 위한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유지필성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의미”라며 “세계를 경영할 만큼의 큰 꿈으로 대한민국 제2의 수도로서 위상과 지위를 갖는 목표를 위해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활동은 통상 수익을 내기 위한 조직과 인력 운영 방식을 말하지만, 공공 부문은 공익을 위한 미래를 경영해야 한다”며 “한글문화도시로서 우리 전통문화가 세계 보편문화가 될 수 있도록 문화경영의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열망, 즉시 실천하는 실행력, 포기하지 않은 정신이 중요하다”며 “새해 행정수도, 한글문화가 꽃피는 세종시를 이루고 누리기 위해 유지필성의 자세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시무식에 앞서 조치원읍 충령탑에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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