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직장인, 주당 37.7시간 일하고 월급 3백만원 미만 받는다
세종시 직장인, 주당 37.7시간 일하고 월급 3백만원 미만 받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1.01 0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 세종시 일자리인식실태조사 발표… 직장소재지 세종 58.8%
구직자 희망 고용형태 시간제 선호 증가… 희망 임금 290.5만 원
세종시 전의일반산업단지는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기업유치의 표본이 되면서 지역경제활성화에 핵심기능을 다해오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의산단 관리사무소
세종시민들은 200-300만원의 월급여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전의일반산업단지

세종시민들은 주당 평균 37.7시간 일하면서, 24.0%가 월 급여를 200만~3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 활성화 정책으로 ‘시내 유치기업에 세종시민 우선 채용’을 원하는 시민들이 28.4%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가 1일 발표한 ‘2023년 세종특별자치시 일자리인식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 안정성이 58.3%로 만족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일자리인식실태조사의 조사항목은 ▲기본사항 ▲일에 관한 사항 ▲미취업 구직 관련 ▲희망일자리 ▲직업교육훈련 ▲취업지원정책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경력보유여성 8개 부문 76개 문항이다.

2023년 취업자의 ‘평소 1주 근로시간’은 평균 37.7시간, ‘1주 동안 초과 근로시간’은 4.6시간이었으며 직장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일자리 안정성’이 58.3%를 비롯해 ‘근로시간’ 56.4%, ‘근로환경’·‘일의 내용’ 52.8% 순이었다.

직장 소재지는 세종이 58.8%, 대전이 17.0%, 충북이 9.8%, 충남이 9.5% 순이며 평균 근속기간은 남자 9.6년, 여자 8.5년이었다.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24.0%, ‘300만~400만 원 미만’ 19.4%, ‘400만~500만 원 미만’ 17.6% 등 순으로, 2020년 대비 100만~400만 원 미만 비율은 감소, 400만~700만 원 이상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자는 ‘10년 이상’이 26.3%로 가장 높았고, 미취업 기간 중 육아, 가사, 가족돌봄 등이 55.2%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를 희망하지 않는 비율은 30.1%였고 미희망 이유로는 ‘가사,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 38.7%, ‘건강상의 이유로’ 23.5%,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10.8% 순이었다.

자영업에 필요한 지원은 ‘창업 및 운영자금의 장기·저리(27.1%)가 많았으며 희망하는 직업교육훈련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18.3%, ‘조리 및 음식서비스’ 분야가 14.9%, ‘행정 및 사무’ 분야가 14.6% 순이었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는 ‘창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확대’가 37.4%로 가장 높았다.

필요한 청년 취업 활성화 추진 정책은 ‘공공부문 채용확대’,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 각각 29.9%로 높게 나타났다.

경력보유여성 조사 결과, 만25~54세 여성 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은 47.9%였고, 사유는 ‘임신, 출산’이 45.6%로 가장 높았다.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출산·육아휴직 활성화 등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2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시민의 취업 희망 내용 등 종합적인 인식을 파악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정책 수립에 귀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관내 2,496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9~70세 가구원 3,927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3일까지 조사원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68%p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