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지 않고 질병 알아내는 것, 가능할까
사람 보지 않고 질병 알아내는 것, 가능할까
  • 이경도
  • 승인 2023.12.2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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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칼럼] 인체 장부에도 오행 배속… 음양 형질로 짚어낼 수 있어

태어난 년(年), 월(月), 일(日), 시(時)를 사람 신체에 대입하면 두(頭), 견(肩), 신(身), 족(足)으로 나누어진다. 

두는 말 그대로 머리 두(頭)가 되며 머리와 어깨로 이어지는 목 부위까지이며 태어난 년(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견은 어깨 견(肩)으로 목 부위부터 어깨와 가슴부위가 해당되며 태어난 월(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신은 몸 신(身)으로 가슴부위부터 골반까지이며 태어난 일(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족은 발 족(足)으로 골반부터 발끝까지로 태어난 시(時)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머리에 해당하는 년의 글자가 심한 극을 받으면 머리 쪽에 손상이 발생하는데 뇌졸중이나 편두통, 안면마비 등의 질환이 주로 일어난다.

어깨부위에 해당하는 월의 오행이 강한 극을 받으면 주로 오십견, 심장, 폐질환이 가장 많다.

몸통에 해당하는 일의 오행이 강한 극을 받으면 주로 소장, 대장이며 자궁, 허리, 신장, 간에서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다리나 발에 해당하는 시의 오행이 강한 극을 받으면 주로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의 이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위치가 이러한 것이라 진단이 너무 포괄적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견신족의 위치에 오행이 가진 장부의 배속이 있는데 이 배속된 장부에 음양의 형질까지 더해지면 생각보다 자세히 문제의 장부를 짚어낼 수 있다.

년, 월과 일, 시를 나누어 년, 월은 인간의 우측 부분을 담당한다. 그리고 일, 시는 좌측부분에 해당하는데 이는 마비 증세를 볼 때 주로 활용한다.

앞선 글에서 오행와 질병의 상관관계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었는데 그때는 오행만 따졌지 음양의 갈래까지는 다루지 않았었다.

년, 월, 일, 시가 가진 오행 중에 음양을 갈라 살펴보면 이렇다.

목(木) : 양의 목에 해당하는 인(寅)이 손상 된 경우 담석증, 관절염, 빈혈 증세가 많이 발생한다. 음의 목에 해당하는 묘(卯)가 손상된 경우 근육경련, 요통, 안질환, 생리불순에 시달릴 수 있다.

화(火) : 양의 화에 해당하는 사(巳)가 손상될 경우 생리통, 편도선, 어깨 결림이 주로 발생한다. 음의 화에 해당하는 오(午)가 손상될 경우 야뇨증, 저혈압, 난시, 난청, 요통이 많다.

토(土) : 양의 토에 해당하는 진(辰), 술(戌)이 손상될 경우 소화불량, 위경련, 위염, 변비, 피부질환이 많으며 음의 토에 해당하는 축(丑), 미(未)가 손상될 경우 위산과다, 식욕부진, 신경질환, 불면증이 주로 일어난다.

금(金) : 양의 금에 해당하는 신(申)이 손상당하면 혈변, 이질, 설사, 치질이 주를 이루며 음의 금에 해당하는 유(酉)가 손상되면 인후통, 신경과민, 갑상선질환, 피부명, 폐질환이 주로 일어난다.

수(水) : 양의 수에 해당하는 해(亥)가 손상되면 냉대하, 자궁내막증, 생식기질환이 주로 일어나며 음의 수에 해당하는 자(子)가 손상되면 신경통, 두통, 요통, 치통, 생리통이 주로 일어나게 된다.

태어난 일(日)에 해당하는 오행으로도 손상이나 질병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태어난 일에 해당하는 오행이 목(木)이면 어깨, 허리, 무릎 등 관절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며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큰 상처가 남을 일이 잘 발생한다.

태어난 일이 화(火)라면 수술수가 있으며 화상의 위험도 크다. 부정맥이 잘 발생하고 혈압이 있기 쉽다.

태어난 일이 토(土)라면 잘 넘어진다. 넘어짐으로 인한 상처를 갖기 쉽다. 등이 잘 결리며 복통, 가슴 답답함, 수면의 트러블이 많다.

태어난 일이 금(金)이라면 칼이나 날카로운 도구에 잘 다치며 눈에 띄는 상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가래, 기침, 천식, 관절염이 많으며 골절이 잘 일어난다.

태어난 일이 수(水)일 경우 술 취하면 잘 넘어진다. 물에 빠지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 요통, 신장, 방광, 생리불순이 잘 일어난다.

봄에 태어났는데 목(木), 화(火)가 많은 사람은 간, 담, 소장, 심장의 질환이 많이 일어나는데 목, 화가 없는 사람은 오히려 좋다.

여름에 태어났는데 화(火), 토(土)가 많은 사람은 소장, 심장, 위장, 비장의 질환이 많이 일어나는데 없으면 오히려 좋다.

가을에 태어났는데 금(金), 수(水)가 많은 사람은 대장, 폐, 방광, 신장의 질환이 많이 일어나며 없으면 오히려 좋다.

겨울에 태어났는데 수(水), 목(木)이 많은 사람은 방광, 신장, 담, 간에서 질환이 많이 일어나는데 없으면 오히려 좋다.

사람의 인체 장부에도 저마다의 오행들이 배속되어 있다. 이들의 건강은 태어나면서 얻은 오행에서 큰 영향을 받고 10년 단위로 가는 대운과 해마다 오는 년의 순환되는 운에서도 기복을 받게 된다.

이를 알아 방비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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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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