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선면산수도, 19일부터 세종시 박연문화관서 선봬
겸재 정선 선면산수도, 19일부터 세종시 박연문화관서 선봬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2.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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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연성지, 남이웅 영정 등 세종 역사 담은 문화재·유물 43점 전시

연성지, 남이웅 영정 등 세종시 역사를 담은 문화재와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 등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 43점이 19일 세종시민을 찾아온다. 

세종시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협업으로 19일부터 27일까지 어진동 박연문화관 전시실에서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순회전시회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세종시립박물관 개관 준비를 위해 수집한 것들 중에서도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박물관 개관 전에 대중에게 먼저 선을 보인다는 것.

이번 전시회 1부에는 ‘우리 마을의 옛 모습’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리지 및 지도에 담긴 연기, 전의 지역의 모습이 담겨 있다.

2부에서는 ‘우리 지역의 옛 가문들’이라는 주제로, 지역에 오래전부터 거주했던 가문이 남긴 족보, 교지, 영정 등을 통해 남이웅·이유태 등 세종시 관련 역사적 인물들의 행적을 살펴볼 수 있다.

3부에서는 겸재 정선, 김기창 화백 작품,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토기·도자기, 청동거울 등 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전시한다.

특히 남이웅(1575~1648)의 경우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보필해 좌의정에 오른 인물로, 그의 모습을 담은 영정과 인장들은 세종시 유형문화재이다.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 김기창 화백 작품 등은 재미교포 고(故) 김대영 씨가 소장해 오던 유물로, 생전인 지난해 8월 고심 끝에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에 무상기증한 유물 324점 중 일부이다.

세종시는 이번 전시회가 세종지역의 역사와 변천과정, 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sejong.go.kr/museum.do)을 참고하거나 세종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 044-300-883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순회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세종시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 회원가입을 한 후 관람 후기를 남기면 담당자 확인을 통해 박물관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전의면 금사길75에 있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잊혀가는 우리의 발자취를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지난 2012년 개관 후 체계적인 유물 수집과 전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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