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보행육교… 태풍피해 4개월째 보수공사중, “언제 끝나요?”
조치원 보행육교… 태풍피해 4개월째 보수공사중, “언제 끝나요?”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12.18 09: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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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보] 욱일아파트 앞 보행육교 4개월째 막혀 주민불편 호소
8월 태풍 ‘카눈’ 피해 보행육교 캐노피·난간 기울어져 주민 통제
내년 상반기나 보수공사 예정… 주민들 “보행 불편 해결해 달라”
조치원 욱일아파트앞 보행육교

“주민들이 조치원역 방면으로 병원이나 시장 등을 다닐 때 이용했던 보행육교가 막힌 지 한참이나 됐는데 언제 보수공사를 하는지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0일 태풍 ‘카눈’의 강풍으로 인해 조치원역과 욱일아파트를 연결하는 보행육교가 4개월째 막혀 있어, 주민들이 “빨리 보수공사해 길을 열어 달라”는 민원성 제보를 해왔다.

현장에 나가보니 욱일아파트 앞쪽 보행육교 입구는 태풍으로 인해 육교를 통제한다는 안내문과 철문으로 잠겨져 있었고, 몸이 불편한 주민들이 이용해온 인도에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큰 통과 줄로 막혀있었다.

그러나 언제 보수공사를 시작하고 언제 완공되어 주민들이 다시 사용할 수 있는지 알리는 문구는 없었다.

보행육교는 길이 150m, 폭 3m로 지난 1996년 준공된 후 27년된 오랫동안 조치원역 앞을 통행하는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아파트쪽 주민들이 조치원역 인근 병원이나 시장 등을 이용할 때 걸어서 갈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되고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제보자는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해온 보행육교가 막혀있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먼 길을 돌아가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며 “태풍피해를 입었으면 미리 준비된 공사 예산이 있을 텐데 최소한 언제쯤 완공된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 8월 태풍피해 이후 현장 조사를 통해 캐노피 지주 및 난간이 기울여졌으며 난간 접합부 파손이 심해 자칫하면 육교가 넘어갈 위험이 높아 주민들의 통행을 통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임시조치로 보행육교 철재보호망과 흔들리는 위험한 난간 등에 대한 임시로프 등으로 고정해놓은 상태지만 올해는 예산부족으로 공사를 할 수 없었다”며 “내년 예산을 받아 상반기 중에는 공사를 완료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행육교 엘리베이터도 통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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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0 10:06:04
어서 끝내야 이걸 이용하는 시민에 불편함이 없지.
질질~끌지 말고 어서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