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초 학구, 학급증설로 해결 전망
고운초 학구, 학급증설로 해결 전망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9.0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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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교육청, 부지확보 관련 행복청과 협의 및 공청회 등 실시

행복청이 학교용지 추가공급을 통해 고운초 학급증설에 나설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9일 공청회 자료, 고운초 학구가 주민들의 요구대로 변경되어 있다.>
지난달 12일 세종시교육청이 내놓은 1생활권 신설 초·중학교 통학구역 설정 안을 두고 논란이 된 가운데 관계기관이 대책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행복청이 학교용지 추가공급을 통해 학급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이 되는 지역은 1생활권 L8, L7블럭으로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단지 인근의 고운초를 뒤로하고 원거리인 으뜸초로 배정받은 것이 문제”라며 “학군 안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 앞의 학교를 두고 거리가 먼 학교로 통학하라는 것은 학구 배정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갈등이 심해지자 세종시 교육청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입주예정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전체 학구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고운초는 25명씩 36학급 900명의 정원이 가득 찬 상황. 더 이상 수용할 인원이 없다는 것이 시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 해결방안으로 학교추가신설과 학급증설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시 교육청은 학부모의 반발이 큰 만큼 어떻게든 문제해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학교추가신설은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개교 시점이 2015년 3월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구문제를 해결을 위한 유력한 방안은 학급증설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고운초 인근의 근린공원 부지 일부를 학교용지로 공급해 학급증설을 한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L8, L7블럭 학생들을 전부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써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12학급까지 추가 증설이 가능한데 이 방안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행복청의 협조가 필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부지확보와 관련 행복청과 협의 중에 있고 행복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고운초 증설을 통해 으뜸초에서 고운초로 통학구역을 변경하는 안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복청 관계자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써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 말해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행복청이 애초 학교설립 계획을 세웠다는 점에서 통학구역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L8블럭 입주예정자 이모씨는 “행복청이 나서서 학교 부지를 공급해야한다”며 “현 상황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은 학급증설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공청회에서도 당초 도시계획을 설계한 행복청의 학교부지 추가공급과 학부모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통학구역 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현재 학구와 관련 행정예고 중으로 공청회에서 나온 안과 종합하여 최종 통학구역 안을 10월 초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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