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미디어는?
일상생활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미디어는?
  • 세종의소리
  • 승인 2023.12.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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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칼럼] 고다빈 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 3학년, 뉴미디어 ‘Youtube’가 가진 특징
고다빈 학생
고다빈 배재대 3학년

미디어가 없는 삶을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우리 생활 전반에는 신문, TV, 영화와 같은 올드미디어부터 인터넷, PC, 웹사이트, SNS 등 뉴미디어, 심지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조차도 미디어의 일부분에 해당한다. 이에 미디어 이론가 마샬 맥루언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고 정의하였다.

우리 삶에서 미디어는 메시지를 가지고 상호 간 의사소통을 가능케 해준다. 이런 의의에서 보았을 때, 미디어는 우리 생활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필자를 포함하여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많이 지배되어 있는 미디어는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기에 대중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 매체는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2022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 추이’에 따르면 2012년에는 스마트폰 보유율이 49.2에 그쳤던 반면, 2022년에는 94.2%로 국내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의 대부분을 ‘유튜브(YouTube)’ 와 같은 미디어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 2022년 9월 기준 국내 유튜브 사용자 비율은 81%(4,183만명)가 이용하고 있고, 1인당 월평균 32시간을 남짓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Youtube)’란,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로 당신(You)와 브라운관(Tube) 단어의 합성어이다. ‘유튜브(Youtube)’를 통해 기존의 신문과 글과 같은 인쇄매체가 주는 문자에서 음성과 영상을 가지고 정보 전달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 지상파 방송은 수용자들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이 되었다면, ‘유튜브(Youtube)’는 인터넷 연결을 이용해 수신료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광고 없는 시청환경을 만들기 위해 요금제를 내는 특징이 있다.

기존 TV와 같은 올드 미디어에서는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일방적 소통의 느낌이 강했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부분은 간단하게 게시판이나 메시지 정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뉴미디어 ‘유튜브(Youtube)’는 생산자가 수용자가 남긴 댓글, 좋아요와 같은 반응을 통해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지며 피드백을 직선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수용자와 동시간대 소통함으로써 기존의 방송에는 미약했던 친근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생산자와 수용자 사이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유튜브(YouTube)와 같은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필자는 보고 싶은 장르의 콘텐츠, 보고 싶은 장면을 검색과 손동작 몇 번으로 빠르고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검색 기록에 따라 개인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을 ‘알고리즘’이라고 지칭하게 되는데,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필자의 관심 분야에 대한 전문성 있는 지식을 습득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개인화 맞춤 시스템을 이용한 콘텐츠만 접촉하게 된다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 이외의 것들에 대한 정보는 소외되며, 편향되는 양상이 발생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가 방송과 같은 올드미디어와 달리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유튜브 수용자는 유튜브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프로슈머(prosumer)’ 개념이다. 프로슈머(Prosumer란, 양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인해 생산의 탈중심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닌 정보 생산자의 위치로 변화한 수용자를 지칭한다.

수용자가 생산자 역할을 하게 되며 다양한 콘텐츠들을 생산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면 이면에, 대량의 정보들이 쌓이면서 정보의 홍수시대가 도래했고, 이에 수용자는 접한 정보들에 대한 비판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워졌다.

유튜브 환경을 살펴보면, 자극적인 영상 제목이나, 소재를 가진 영상이 다수 존재한다. 사회적 이슈가 생길때마다 영상들을 본인의 입맛에 맞게 짜깁기하여 조회수를 올리는 사이버 렉카들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고, 수용자들은 생산자가 주는 불명확한 정보를 직선으로 받아들이고 무조건적인 수용이 이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더 나아가 악플이나 무분별한 정보사용으로 인한 저작권과 같은 사회적 문제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유튜브(Youtube)’ 콘텐츠가 지닌 짧고 자극적인 특징들은 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 이면에 도파민 중독과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정보화 시대에 ‘유튜브(Youtube)’는 현대인의 삶에서 필수불가결한 미디어가 되었다. 대량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살아가는 시대에서 단순히 정보를 접하는 대중(mass)이 아닌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여 수용하는 공중(public)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Youtube)’가 가진 특성을 파악하여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온 것 같다. 또한, 지속해서 발전하는 ‘유튜브(Youtube)’를 윤리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에 대한 태도형성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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