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뿌리깊은 가게’ 사업의 성공 기원한다
‘세종 뿌리깊은 가게’ 사업의 성공 기원한다
  • 세종의소리
  • 승인 2023.11.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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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성표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원, "뿌리내릴 가게 지원 필요"
세종시 뿌리깊은 가게 선정 앞둔 세종시,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길...

 김성표 대전세종 책임 연구원이 세종 뿌리깊은 가게 선정을 앞두고 정책 설명과 함께 성공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글을 보내왔다. 향후 세종시에 이 제도가 정착하고 음식점을 비롯한 작은 가게들이 세종시에서 뿌리내리면서 대대손손 이어지길 바라는 심정의 글이었다. 다음은 기고 전문이다./편집자씀

김성표 연구위원
김성표 책임 연구원

세종시는 도매 및 소매업과 교육서비업을 중심으로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소비를 나타내는 카드 매출액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지역 집합상가의 공실률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나, 일부 지역의 공실률은 여전히 높고, 일부 집합상가의 경우 공실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의 오래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소상공인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지역의 오래되고 경쟁력 있는 가게들을 발굴 및 홍보하고, 지역에 있는 가게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세종 뿌리깊은 가게’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비슷한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 중인 ‘백년가게’, 인천시의 ‘이어가게’, 서울시의 ‘오래가게’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명을 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브레인스토밍, 시민 의견조사를 통해 ‘세종 뿌리깊은 가게’라는 명칭이 도출되었다. 세종지역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가게라는 의미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가게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세종 뿌리깊은 가게’ 신청 자격은 동일 업종으로 동지역 10년 이상, 읍면지역 20년 이상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며, 업종은 음식 및 숙박업, 도매 및 소매업, 제조업 등으로 대형 프렌차이즈와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 업종은 제외될 예정이다.

‘세종 뿌리깊은 가게’ 선정 절차는 신청, 서류 검증, 현장 실사, 심사 평가, 선정 발표 5단계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장 실사에서는 역사성, 희소성, 경쟁력,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심사 평가에서는 서류의 적정성, 업체의 차별성, 지속가능성, 선정 필요성에 대해 평가한다.

지원 분야는 온오프라인 홍보, 시설 및 환경개선 지원, 운영 지원, 판매 지원, 운영 컨설팅 등으로 구분하여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작은 것이지만 사업체 운영에 도움이 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부강면 소재지의 토속음식점과 매운탕 집

지정 이후에는 매년 정기적 점검을 실시하여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지정 3년 후에 재지정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자격 요건을 갖춘 업체를 선별하고, 공정한 현장 실사와 심사 평가를 거쳐 선정 결과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또한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지원보다는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정 기간 동안 유지될 수 있는 사업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는 창업 초기단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세종 뿌리내릴 가게’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병행하여 추진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뿌리깊은 가게’ 사업을 통해 세종시 소상공인이 생태계가 한 걸음 더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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