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늦깎이 공무원 이승규씨, "일에 보람느낄 겁니다"
48세 늦깎이 공무원 이승규씨, "일에 보람느낄 겁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3.11.1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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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가족·선배 공무원과 함께하는 세종시 신규공무원 임용식 개최
최민호 시장,“공직자로서 의무 유념하고 마음껏 역량 펼쳐 달라”당부
48세에 느깎이 공무원된 이승규씨, 15일 임명장받고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로 자리잡는데 토목 분야에서 일을 기획하고 발주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늦깎이 공무원이 됐습니다.”

15일 오전 9시30분 세종시 여민실에서 나이 48세에 9급 토목직으로 공직을 시작한 이승규씨는 시공 전 발주기관에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업무에 매력을 느껴 공직을 두드렸다.

그는 “세종시 기반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게 보람”이라며 업무 부담도 있지만 나이든 사람이 직급이 낮은데 따른 선후배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같이 근무하는 분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개인적인 노력을 하면서 더 융화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혔다.

늦깎이 지원에 주변 반응은 어떠했느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급여는 줄어들었지만 호봉 인정과 약 11년의 공직생활 후 진로, 그리고 연금을 생각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며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도전을 했다고 밝혔다.

임명장 수령 후 그는 세종시 상하수도사업소로 바로 출근했다. 약간의 두려움은 있지만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어서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는 말로 후회없는 선택이었음을 내비쳤다.

최연소인 20살 김선율 양

2000년도 대학 졸업 후 감리회사에 근무했던 이 주무관은 약 6개월 정도 아파트 단지 내 독서실에서 방송통신 교재를 통해 시험준비를 했다. 이번에 토목직 13명 합격자 가운데 4명만 발령을 받았으니 성적은 상위권이었다.

임명식장에서 최민호 시장이 “공직자로서 의무를 유념해서 근무해달라는 당부를 새기면서 업무를 하겠다”며 첫 발을 내디뎠다.

한편, 세종특별자치시가 15일 시청 여민실에서 가족, 친구, 선배 공무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신규공무원 임용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임용된 신규공무원은 20세(2003년생)부터 48세(1974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가진 62명으로 구성됐다.

가족과 함께 임용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임용장 수여, 대표자 선서, 새내기-선배 공무원 상호 간의 인사, 시장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최민호 시장은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을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직접 전하고, 신규공무원 전원의 목에 공무원증을 일일이 걸어주며 격려해 신규 임용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최민호 시장은 대화의 시간에서 ‘세종이 미래다’ 슬로건을 언급하며 “세종특별자치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미래”라며 “세종시 향후 30년의 주역은 여기 계신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규공무원 62명은 일선 읍면동 등 41개 부서에 배치되어 시보 기간을 거쳐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15일 오전 신규 공무원 62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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