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행복청 도시계획, 가상공간서 체험한 시민 의견 듣는다
“세계 최초”… 행복청 도시계획, 가상공간서 체험한 시민 의견 듣는다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11.0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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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6-2생활권이 대상... 로그인 없이 아바타 체험 가능
6~26일 운영 예정... 행복청 누리집 접속해 의견 제시하면 돼

세종시민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에 대한 도시계획을 가상공간에서 체험한 뒤 개선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계 최초로 도시계획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한 후 개선에 관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의견수렴을 한다고 3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대상지는 6-2생활권이며 국민들은 누리집 접속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도시계획 가상공간은 6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국민 누구나 행복청 누리집이나 웹페이지(https://zep.us/@happycity)를 통해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해당 생활권의 필지별 주택공급 계획, 학교 및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의 배치, 교통계획 등 생활권의 도시계획상 특징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행복청은 그동안 가상공간 사업들이 많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낮은 완성도와 조작 불편, 콘텐츠 부족 등의 한계가 있었던 것을 감안, 입체 지형지물 파악이 용이한 그래픽 표현 방식인 2.5D로 구성해, 조작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예산도 크게 절감했다고 전했다.

생활권 도시계획 정보의 전달과 개선의견 수렴이라는 메인 콘텐츠와 함께 넓은 생활권 공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킥보드 아이템 및 생활권 주요 특징에 대한 퀴즈 프로그램과 경품 제공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함께 마련했다고 했다.

그동안 생활권별 도시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은 누리집 게시나 공청회 등을 통해 주로 이루어져 온 가운데 조감도나 도면, 설명서 등의 서면자료는 시민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2023년 정부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생활권 도시계획을 국민들이 직접 아바타(Avatar)를 통해 가상공간을 체험한 후, 도시계획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도 직접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시계획 관리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

정래화 행복청 혁신행정담당관은 “도시계획 수립과정에서 국민들이 직접 가상공간의 도시계획을 체험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으며, 계획도면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도시계획 수요자도 가상공간 체험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상공간을 통해 제시되는 국민제안 중 타당성이 높은 제안들은 도시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이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국민들에게 보다 더 쉽고 가까운 도시계획 수립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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