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물여행' 책으로 나왔다
'세종인물여행' 책으로 나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3.11.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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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연구원 이재민 박사 기획, 세종인물연구 개설서 역할 기대

세종시의 인물을 한데 모은 '세종인물여행'이 대전세종연구원 지역학연구센터에서 발간했다. <사진>

이 책은 기획총서로 만들어진 두 번째 서적이며 세종학의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간행되는 단행본이다.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묘호에서 도시 지명이 연유할 정도로 세종대왕과 관련 깊은 유적과 인물이 있다.

특히 충신이었던 성삼문·박팽년·김종서의 흔적이 우리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책은 세종대왕과 관련한 이야기를 활용하여 창조적이며 현대적인 스토리텔링 과정을 통해 콘텐츠를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 지역의 인물이 세종대왕과 그의 신하들밖에 없을까?” 하는 의문이 출간의 시작점이 됐다. 세종에서 태어났거나, 우리 지역에서 활동한 인물 40명을 톺아보았으며, 이들의 활동 내용에 따라 분류했다.

‘격량의 시대 속 꿋꿋이 지켜간 충절’에서는 세종대왕의 충신인 박팽년·성삼문·김종서를 비롯하여 환관 김처선, 조광조의 제자였던 신준미, 전의현 대표적인 사림이었던 이상을 다루었다.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쓴 선비들’이라는 주제 아래에서는 정몽주의 절의를 몸소 지킨 ‘김휴’, 성제원, 이유태, 임성주 등을 다루었으며, ‘위기에서 빛을 발한 충무 정신’이라는 제목 아래에 연기대첩의 명장 ‘김흔’, 연기군의 시조이자 외팔이 장수 ‘임난수’ 등을 다루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애국지사인 홍일섭, 임대수, 이수욱, 맹의섭, 그리고 가네코 후미코까지 다루었으며, 세종시의 문학인인 윤조병, 백용운, 김제영 소설가 등을 고찰했다.

대표적인 문화예술인인 장욱진과 박노수를 포함하여 중고제의 거장 백점택, 피리연주의 대가 김준현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인물들을 발굴한 점이 눈에 띈다.

이처럼 이 책은 세종시와 관련한 많은 인물을 고찰했다는 점이 많은 의미와 가치를 함의하고 있다. 아마도 우리 지역에서 이처럼 많은 인물을 다룬 시도는 처음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 책을 기획한 대전세종연구원 이재민 박사는 “세종시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신 많은 인물이 있지만 제대로 기록하거나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에 인물이 없는 것처럼 보여 아쉬웠다”며 “인물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물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2023년에도 대전세종연구원 지역학연구센터에서는 세종시에 있는 기차역과 관련해 총서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의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의 콘텐츠화를 통해 시민의 이해를 제고시키는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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