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들, 평일 국립세종수목원에 간 이유는…
시청 공무원들, 평일 국립세종수목원에 간 이유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0.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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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민원담당 공무원 55명, 24일 해설 듣고 산책하며 힐링
감정노동에 지친 심신 풀어… 11월 중엔 경찰관들 참여 예정
세종시 민원담당 공무원이 수목원 힐링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세종시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24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립세종수목원)

세종시청 민원담당 공무원 55명은 화요일인 지난 24일 민원실이 아닌 국립세종수목원으로 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세종시가 마련한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시청 및 읍·면·동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들은 사계절전시온실 등을 돌아보며 단순민원에 대응하는 감정노동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

이들은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지중해와 열대의 식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한 공무원은 “평상시 감정노동으로 심신의 피로를 많이 느꼈는데, 수목원을 산책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수목원은 이번 세종시 민원담당 공무원 힐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세종소방본부와 협력해 ‘PTSD 대상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월중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세종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치유가 필요한 분야에 종사하는 시민에게 최대한 많은 녹색 힐링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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