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리 신정균 교육감님!
아~ 우리 신정균 교육감님!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8.28 15: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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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교육청 표정]선장 잃은 애도 속에 정상 업무 다짐

   직원들은 왼쪽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짧은 기간 근무하고 떠난 고인을 기렸다.
신정균 교육감의 타계 소식을 28일 아침에 전해들은 세종시 교육청 직원들은 허탈한 가운데 차질 없는 교육행정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장(首將)을 잃은 슬픔과 함께 세종시 교육을 명품과 스마트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고인의 뜻이라며 평소 신 교육감과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삼삼오오 모여 추모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연기군 시절부터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은 슬픔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눈시울을 붉혔으며 전 직원이 검은 색 ‘근조’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명복을 빌었다.

또, 마지막 가는 길에 생명을 연장하는 수액주사 투입을 거부했다는 임종 직전의 소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유럽 순방에 이은 잇단 업무상 과로가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아쉬워했다.

평소 민원인들로 북적거렸던 2층 교육감실은 최소한의 불만 켠 채 여비서 2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교육관련 민원인들이 대기했던 접객실은 주인을 잃은 텅 빈 공간이 쓸쓸함을 자아냈다.

교육감 집무실에는 행사 사진과 평소 고인이 목표로 했던 세종교육의 방향을 알려주는 글들이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벽면 한 귀퉁이를 장식한 밝은 표정의 커리커처가 슬픔을 더해주었다. 교육청사, 역시 우울한 분위기 속에 각 층마다 어두웠다.

출장 중에 비보를 접한 홍순승 교육정책국장은 "인품이 훌륭하셨고 초대 세종시 교육감으로서 교육의 기틀을 세우신 분"이라며 "세종교육의 순교자 신정균 교육감님이 고통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도록 유업을 잘 계승하겠다"고 밝히면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세종시 교육의 수장을 잃은 교육청 직원들은 28일 하루종일 어수선한 가운데 침통한 표정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홍의순 교원지원과장은 "세종시 교육계의 큰 별이 진 것 같아 모든 직원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며 "청렴한 그를 수장으로 모실 수 있었기에 부담 없이 업무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마지막 가는 길에 허무함 마저 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현복 장학관도 "많은 교육계 후배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던 대 선배님이 이렇게 가신 것이 안타깝다"며 "교육감님이 못다 이룬 뜻을 후배들이 노력으로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평소 교육감에 대해 존경의 뜻이 강했던 석권희 주무관은 끝내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연기교육청 시절부터 신 교육감과 함께 근무해왔던 감사관실 이미자 조사관도 "훌륭하신 교육감님께서 이렇게 되셔서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잠겨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정균 교육감 자리. 불어 꺼져있어 더욱 쓸슬했다.
   교육감실에 있는 액자, 행사에 참석해서 축사를 하는 장면이 잡혀있었다.
   평소 민원인들로 붐비던 교육감실은 문을 열어놓은 채 여직원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고객 사랑, 올리 사랑 등 평소 신 교육감이 펼쳤던 세종 교육의 구호 밑에서 민원실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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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013-08-28 17:35:07
아~ 우리의 교육감님. 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비전이 이루어져, 하늘에서도 흐뭇한 미소를 지을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슬픕니다. 그래도 많은 시민들이 슬퍼하고 애도를 표 한다는것은 교육감님이 그동안 훌륭한 정책을 펼쳤기에 애도를 표하는 것일겁니다. 부디 편히 쉬시고 신. 정. 균. 교육감님을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