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들 소비 확 줄였지만… 서울·대전서 카드 사용액 증가”
“세종시민들 소비 확 줄였지만… 서울·대전서 카드 사용액 증가”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10.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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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연구원 자료… 신용카드 결제 작년 6950억원, 1년 전比 2160억 감소
타 지역에서 쓴 카드 결제액, 대전 1180억·서울 560억·경기 240억·충남 220억원
작년 세종에 와서 카드로 쓴 돈, 서울 400억·대전 390억·경기 360억… 증가세
타 지역 주민들이 세종시에 와 쓴 신용카드 결제액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

지난해 세종시민들의 신용카드 소비액이 전년도에 비해 2160억원 감소했다.

올해 1/4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46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시민들이 작년 한해 대전과 서울에서 쓴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세종시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가장 많이 한 타 지역 사람들은 서울과 대전 시민이었다.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시 시정4기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자료’(김성표 세종연구실 책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세종시민들의 신용카드 소비액은 지난 2019년 4680억원, 2020년 7590억원, 2021년 911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가 지난해는 695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9110억원에서 작년 6950억원으로 2160억원이 줄어든 것.

올해 1/4분기 석 달간 세종시민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12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65억원보다 46억원이 감소했다.

세종시민들이 타 지역에서 신용카드로 소비한 현황을 보면 지난해 대전에서 가장 많은 1180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도 1030억원보다 15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 뒤를 이어 서울에서 560억원, 경기도에서 240억원, 충남에서 220억원을 각각 신용카드로 사용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세종시민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이 대전에서 1590억원, 서울에서 1430억원, 경기도에서 570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들었으나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4년간 세종시민들이 타 지역에서 한 신용카드 소비 추이를 보면, 대전에서는 지난 2019년 1590억원→2020년 620억원→2021년 1030억원→지난해 1180억원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2021년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냈다.

세종시민들의 서울에서의 소비액 패턴도 마찬가지로 2019년 1430억원→2020년 380억원→2021년 400억원→지난해 560억원으로 줄어들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해 타 지역민들이 세종시에 와서 쓴 신용카드 결제액을 보면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은 400억원을 기록했고, 대전시민들이 390억원, 경기도민들이 360억원을 지출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서울은 다소 줄었고, 대전과 경기도 등은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민들은 세종시에 와서 지난 2019년 440억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2020년 410억원→2021년 410억원→지난해 400억원을 쓰는 추세를 보였다.

경기도민들은 세종시에서 2019년 350억원→2020년 320억원→2021년 330억원→지난해 360억원을 각각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변화를 보였다. 

대전시민들은 세종시에서 지난 2019년 280억원→2020년 290억원→2021년 350억원→지난해 390억원을 신용카드로 소비하는 등 결제액이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냈다.

충남도민들은 세종시에서 2019년 110억원→2020년 110억원→2021년 130억원→지난해 140억원 등 매년 결제액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충북도민들도 세종시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이 2019년 80억원→2020년 80억원→2021년 90억원→지난해 12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세종시민들이 지난해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결제한 동네를 보면 도담동이 807억원으로 최다액을 기록했다.

이어 새롬동 590억원, 아름동 296억원, 소담동 283억원, 보람동 231억원, 다정동 214억원, 고운동 188억원 순이었다.

지난 2019년과 작년 한해를 대비하면 새롬동이 381억원, 도담동 274억원, 보람동 156억원, 아름동 113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타 지역인들이 세종시에서 쓴 신용카드 매출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도담동이 400억원대로 가장 많았고, 조치원읍 70억원, 새롬동 51억원, 고운동 42억원, 금남면 20억원 순이었다.

세종시민들의 신용카드 소비액을 남녀별로 구분해 보면 작년 남자는 3680억원, 여자는 3270억원 등 총 6950억원을 신용카드로 소비했다.

2021년 한해 남자는 4760억원, 여자는 4350억원 등 총 9110억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해 남자들의 소비가 많았다.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자료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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