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세종] 시간이 흐르는 게 아니라...
우리여
시간이 흐르는 게 아니라
세월이 흐르는 게 아니라
우리가 흐르는 거라 하네
시간이 덧없는 게 아니라
세월이 덧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덧없는 거라 하네
벗이여 벗이여 제 벗이여
함께 무상한 벗이라 하는
벗이여 같이 아린 우리여
그리 높잖은 이 비행에서
기댈 어깨와 비빌 이마와
뜨거운 가슴 보듬고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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