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원수산·전월산과 읍면지역에서 유해야생동물 일제포획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요일인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원수산과 전월산 일대에서 멧돼지 포획을 위해 총기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등산로 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시간에 입산이 통제된다고 세종시는 강조했다.
읍면지역 농작물 피해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는 일요일인 오는 15일까지 일제포획이 지속 추진된다는 것.
시에 따르면 전문포수 등 44명으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가동해, 도심지에 출몰한 멧돼지를 포획하거나 읍면지역 농작물 피해 발생지역의 포획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멧돼지 240마리, 고라니 797마리 등 총 1037마리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멧돼지 100마리, 고라니 630마리 등 총 730마리를 포획했다고 전했다.
다만, 매년 지속적인 포획 활동으로 세종지역 멧돼지와 고라니의 서식밀도가 서서히 줄고 있으나 개체별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도심지 및 읍면지역 출몰로 인한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에 포획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동물질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준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일제포획은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된다”며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알려진 기간 내 입산 자제 등 시민의 각별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