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사로 바쁜 세종시 정치인들… ‘이재명 전과 후, 다르네’
추석 인사로 바쁜 세종시 정치인들… ‘이재명 전과 후, 다르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9.27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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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성국·강준현 의원, 긴급의원총회 후 명절인사 일정 소화 중
강준현 “전통시장서 본 시민들, 최선 다해 싸워달라 말해 감동” 전언
국민의힘 송아영·류제화 “조직 강화 주력… 세종 발전방향 제시할 것”
고속도로 귀성차량 행렬을 촬영한 YTN 뉴스 유튜브 화면에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국회의원과 강준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과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 사진 합성. 

6일간의 추석 연휴가 사실상 시작된 27일 세종지역 주요 정치인들은 시민들에게 명절인사를 하고 접촉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이날 새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소속정당 등에 따라 다소 결이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27일로 6개월 13일 남았다.

현역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홍성국 의원(세종시갑)과 같은 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은 이날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세종시로 내려와 각자 일정을 소화했다.

홍성국 의원과 강준현 의원은 추석을 쇤 후 10월 2일 혹은 3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국 의원은 27일 세종소방서, 사찰 및 교회, 세종시청 상황실 등을 도는 일정을 이어갔다. 28일 오전까지 이 같은 일정을 계속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불가피한 당내 사정(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때문에 명절 전에 미리 잡아놓았던, 인사하는 일정을 하지 못했다”면서 “시민들에게 먼저 정치적인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이 도리이다. 당원들에게는 이번 사건은 물론 돌아가는 상황을 공유하고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도 27일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등을 돌며 인사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강준현 의원은 “오늘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이 예전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 놀라고 감동을 받았다. 시장을 한 바퀴 도는데 두 배는 더 걸렸다”고 말했다.

강준현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진 27일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이 악수를 청하며 ‘고생 많이 했다’, ‘앞으로 더 고생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싸워달라’는 등의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세종시을)도 27일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과 주요 지점을 돌며 시민들에게 명절인사를 하는 일정을 이어갔다.

송아영 위원장은 “27일 조치원역에서부터 시민들을 연이어 접촉하며 귀성인사, 길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첨예한 중앙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저희 당 조직을 좀 더 튼튼하게 키우는 방안 등을 차분하게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아영 위원장은 “당원들에게 안부전화도 드리고 할 것”이라면서 “세종시 발전방향, 세종시 안에서의 균형발전 방안 등에 관해서도 논의를 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26일 만난 행복청장에게도 ‘세종시 북부권 발전에 대해서 당(국민의힘)과 협의를 해 가면서 일을 잘 해보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변호사)은 27일 금남면 대평시장에서 당원들과 장보기 행사를 한 뒤 같은 날 저녁 가람동 이마트 앞에서 명절인사를 하고 28일 오전까지 귀성인사를 할 계획이다.

류제화 위원장은 “28일 오후부터는 더는 일정을 잡지 않고 추석을 쇠기로 이야기를 했다. 고향인 충북 충주에 다녀온 뒤 연휴 중 (세종시갑)당원협의회 조직을 다지는 계획을 세우고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당협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선을 앞두고 있기에)시민들에게 정확한 세종시 발전 방향, 발전 방안을 준비해서 보여드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중앙정치 얘기는 먼저 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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