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아저씨와 고구마 캐보니 신기해요”
“농부 아저씨와 고구마 캐보니 신기해요”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9.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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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소리-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 면(面)-동(洞) 학교 교류 프로그램
세종시 18개 학교 31학급이 신청. 563명의 학생들 참여 2학기 프로젝트 운영
학생들 원하는 현장체험·교육과정 교류 진행… 면-동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목표
세종시 교육청이 마련한 세종 면(面)-동(洞) 학교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총 18개 학교의 31학급이 신청하여 56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사진은 고구마캐기 현장학습장면)
세종시교육청이 마련한 세종 면(面)-동(洞) 학교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총 18개 학교의 31개 학급이 신청, 56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사진은 고구마 캐기 현장학습 장면)

세종시는 타 지역보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면지역과 동지역의 교육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면지역과 동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면·동지역 교육과정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1학기 동안 프로그램 개발 및 검토과정을 거쳐 1학기말 학교 현장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교류를 희망하는 학교와 학급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면지역과 동지역 학급을 연계시키고, 2학기에는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8개 학교의 31학급이 신청, 56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면지역과 동지역의 학교와 학생들의 요구를 토대로 마련됐다. 면지역 학생들은 보다 많은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를 희망했다. 동지역 학생들은 보다 많은 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두 부분이 교차되는 지점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

프로그램은 크게 교사가 직접 계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교육청이 개발한 프로젝트 예시자료로 나눴다.

친교활동, 프로젝트 산출물 공유, 면·동지역 장점 융합에 대한 지도안과 관련 학습지를 제공해 현장의 교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교사가 직접 계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학교 교사가 프로젝트를 직접 계획해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구성 절차와 각 절차별 활용 자료를 제시했다.

교사의 수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계획할 때 필요한 내용과 학습지 등을 함께 실어주어 실제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수준별 프로젝트 프로그램 중 친교 활동 프로그램은 학급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산출물 또는 과정 자체를 각자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면·동지역 학생들의 친교활동을 중심으로 놀이의 긍정적인 효과를 통해, 창의적 사고역량과 의사소통역량 등을 키우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도안과 학습지를 제공하고 있다.

산출물 공유 프로그램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면·동지역 학생들이 동시에 수행하면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산출물을 함께 나누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두 지역의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면서 일일 큐레이터가 되어 역사적 장소를 설명하거나 미술관 투어 등의 활동을 통해, 의사소통 역량과 지식정보 활용 역량 등을 키우는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면·동지역 장점 융합 프로그램은 환경적 장점을 융합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 학생들이 서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으로 서로 준비한 체험부스를 운영하거나 살기 좋은 면·동지역 만들기, 세종의 기후행동을 함께 돌아보는 등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운영을 지원하는 교육청의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면·동지역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배움과 성장을 이뤄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현장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교사가 활용하기 쉽도록 수업지도안과 수업관련 활동지를 함께 넣은 자료를 제공했다.

또 신청 학급을 대상으로 면지역과 동지역 학급을 매칭한 뒤, 실질적인 교류 수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현장체험버스, 강사비, 입장료 등을 지원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면·동지역 장점 융합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빛초등학교 4학년 가람반 김단아 학생은 “사회 책에서만 농촌에 대해 배웠는데 밭에 직접 와서 농부아저씨의 설명을 듣고 고구마를 캐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이야기했다.

아름초등학교 3학년 김영미 교사는 “면지역과 동지역 학급의 협력수업을 통해 교사로서 새로운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해 보는 설레임을 갖게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더 다양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협력수업을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운영성과를 함께 나누고, 내년에는 1학기부터 면·동지역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면·동지역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면지역과 동지역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이 마련된 면-동지역 교류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전통시장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마련한 면-동지역 교류 프로그램을 수행하던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마련한 면-동지역 교류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댄스를 즐기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마련한 면-동지역 교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마련한 면-동지역 교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마련한 면-동지역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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