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원 MIT 교수, 제37회 인촌상 수상
최순원 MIT 교수, 제37회 인촌상 수상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9.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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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 10월 11일 시상식
양자과학기술 전 분야에 최첨단 연구 결과 낸 공로
대전출생 대전과학고 나와… 최민호 세종시장 아들
최순원 MIT 교수

재단법인 인촌기념회는 올해 제37회 인촌상 과학·기술 부문 수상자로 최순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37회 인촌상 교육 부문 수상자로는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참빛그룹 회장이, 언론·문화 부문 수상자로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이 각각 선정됐다고 했다.

시상식은 10월 11일 열리며, 각각의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메달이 주어진다.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에 따르면 최순원 MIT 교수는 다이아몬드 인공 원자를 활용해 양자시뮬레이션으로 시간 결정(Time Crystals)을 구현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한 점 등이 공적으로 인정됐다.

또 양자 시뮬레이션이나 계산을 위해 중요한 ‘결맞음’이 깨지는 에러율을 효율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 최신 이론 개발과 동시에 이를 실험으로 구현하는 방법론까지 제시한 점 등도 고려됐다. 

최순원 교수는 양자시뮬레이션, 양자계측, 양자인공지능, 양자계산 및 알고리즘 개발 등 양자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쳐 최첨단 연구 결과를 낸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 교수는 올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전에서 태어난 최순원 교수는 대전과학고등학교를 나와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물리학부를 수석졸업 한 뒤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살면서 MIT 양자정보과학 조교수로 재직 중으로, ‘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한국 학자’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그는 또 1남1녀를 둔 최민호 세종시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는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에 동아일보와 경성방직을 설립하고 중앙학교와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를 통해 인재를 양성한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인촌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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