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 충청권 행정협의회… “세종의사당 등 상생 위한 4개 과제 절실”
세종시서 충청권 행정협의회… “세종의사당 등 상생 위한 4개 과제 절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9.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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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이장우·김영환·김태흠 4개 시·도지사 및 관계관 등 참석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건의
최 시장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힘 모아주기를 바란다”
13일 오후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왼쪽부터)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가 각각 서명한 공동건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가 13일 오후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로 구성된 기구로, 충청권 공동현안 협력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이날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및 개헌 시 행정수도 명문화 ▲중부내륙 연계발전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 ▲충청권 초광역 협력 도로·철도 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충청권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충청내륙철도) ▲세종~청주 고속도로 2027년 조기 개통 건의 등 4개 과제에 상호협력키로 하고,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 일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키 위해 충청권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장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한 초광역권 육성 과제를 내놓고 있는 만큼,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신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대의를 실현하고, 충청권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987년 마지막으로 개정됐던 헌법이 현 실정에 맞게 개정돼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명문화될 수 있도록 시·도지사님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방시대 지방 권한 확대는 어느 한 시·도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시·도간 공조, 협력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우리나라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키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의 뜻을 모았다”면서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위한 도로·철도 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4개 사항을 건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초광역 지역연합 구축을 위해서는 시·도의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을 수 있는 도로·철도 교통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확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과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행정협의회를 마친 후 세종시 종촌동에 있는 한 수산물 식당에서 전어, 광어, 우럭 등으로 된 저녁식사를 했다. 세종시 등은 한마음 한뜻을 모아 민생경제를 살리고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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