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초콜릿과 세종 조치원 복숭아의 만남, 카카오파이브 
비건 초콜릿과 세종 조치원 복숭아의 만남, 카카오파이브 
  • 이미은 기자
  • 승인 2023.09.05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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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자, 로컬크리에이터, 로컬 기업으로 순차적 성장
장금자 대표, 2023년 여성발명왕 엑스포 그랑프리 대상 수상
카카오파이브 장금자 대표

동물성 유지방이 함유되지 않은 비건 초콜릿과 세종 조치원의 복숭아가 만났다. 
카카오파이브는 순수한 카카오 맛의 100% 식물성 비건 카카오 빈투바를 제조하는 업체다. 순수한 카카오 맛을 위해 동물성 소재가 아닌 식물성 소재인 ‘국산 두유 분말’과 ‘유기농 사탕수수’를 사용했다. 여기에 복숭아, 말차, 쑥 등을 가미해 초콜릿을 풍미를 끌어 올렸다.
2023년 여성발명왕 엑스포에서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카카오파이브 장금자 대표는 “언니와 카페를 운영하다가 원두와 카카오의 생산지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됐고, 향후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일본의 고령화 시대와 로컬 산업이 한국의 미래 모습 같았다”고 회사 설립 배경을 밝혔다.

갤러리아 백화점을 시작으로 신세계 백화점, 현대 면세점에도 입점됐고, 백화점 입점의 까다로운 기준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사업 초반에 오히려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에 시장 조사를 나가기도 했다. ‘부딪쳐 보자’는 심정으로 외국 백화점에서 초콜릿 판매를 했다. 베트남은 더운 나라이면서 우리나라의 80~90년대의 수준으로 프리미엄 초콜릿이 먹히지 않았고, 일본은 박람회 부스 비용 등이 너무 비싸 힘들었다. 싱가포르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이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어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돌아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 시장이 맞냐는 확신이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3년만 버텨보자’는 1차 목표를 달성해 자연스럽게 사업이 진행됐다. 

이제는 제품을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의 중요성을 느끼고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방법을 시도해보고 있다. 카카오파이브는 2019년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중장년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해 로컬 크리에이터, 로컬 기업으로 순차적으로 성장한 세종창조경제센터와 관계가 깊은 기업이다. 
장대표는 “2020년 세종 로컬크리에이터 클럽 사업에서 제주도를 탐방하며 제주 맥주 공장을 견학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카카오파이브도 그런 세종의 대표 로컬 기업이 되고 싶다”며 다음 목표를 말했다.

앞으로는 B to C 사업보다 B to B에도 주력할 것이며, 건강한 ‘그래놀라’ 등의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장대표는 “2022년에는 2억 6천 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추후 연매출 100억이을 달성하고 싶다”라며 “오래 살아 남는 기업이 이기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오래 살아남겠다”는 말을 남겼다.  

 

카카오파이브가 판매중인 비건 초콜릿 모습
카카오파이브가 판매중인 비건 초콜릿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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