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진 개인전 <지니다: 해피초이스>는 세종시 출범 10주년이었던 2022년에 전문예술창착지원사업의 다년지원공모로 선정된 개념지향적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이주민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의 행복에 주목하며 관객 스스로도 개인의 행복에 집중하고자 마련됐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어떤 관계를 맺을지 등의 인생 전반의 포괄적인 고민에서부터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등의 일상의 작은 선택까지 모든 선택이 옳은 것이기를 바라는 것처럼 자신이 선택한 것이 가장 좋고 올바른 것이라 믿고 싶어 하는 이들의 내면을 자발적 감정대리인의 시선으로 관찰한 작업이다.

바다, 하늘, 바람, 꿈, 기억 등을 지금, 여기의 감정 색과 반응 작품으로 담은 행복에 대한 고찰, 선택에 대한 고찰, 지금 여기에 대한 고찰의 주제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품을 감상하는 것 이외에도 볼거리,  즐길 거리로 예술을 향유하는 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행위, 전시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제공한다. 

행복선택의 내면동기를 발견하고 지금, 여기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미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