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47.4%)·충남(28%)·충북(34.7%)보다 크게 떨어져
대전·세종·충남·충북도 건설업체들 총공사액은 증가세
세종시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세종시에서 수행한 공사액 비중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건설업 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세종시가 본사인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공사액 3조7110억원 중 3610억원만을 지역에서 수행해 9.7%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40.8%에 크게 대조되고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이며 대전·충남·충북에도 크게 떨어지는 수치이다.
대전은 6조1660억원 중 2조9250억원(47.4%), 충남은 19조4400억원 중 5조4470억원(28%), 충북은 12조9010억원 중 4조4790억원(34.7%)을 각각 기록했다.
세종의 경우 지난 2021년 3조3960억원 중 세종지역 공사액 3360억원(9.9%)과 비교해보면 0.2%p 감소했으며, 공사액은 250억원 늘어났다.
시·도별로는 서울(67.5%), 제주(63.3%), 전북(54.7%) 등에서 해당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액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건설업체 수는 8만7239개로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이 전체의 35.5%(3만971개), 수도권 이외 지역이 전체의 64.5%(5만6268개)를 차지했다.
기업체 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세종시 건설업체 수는 지난해 477개이며, 전년도 459개에 비해 3.9% 늘어났다.
지난 2022년 전국 건설 공사 총액은 전년보다 12.0% 늘어난 344조원으로 국내 공사액은 312조원, 해외공사액은 33조원이었다.
국내 공사액은 전년도에 비해 10.9%(31조원) 증가했으며, 해외 공사액은 22.7%(6조원) 증가했다.
국내 공사액은 토목(-4.0%) 부문은 감소하였으나, 건축(15.2%), 산업설비(3.1%), 조경(4.6%) 부문은 증가했다.
해외 공사액은 중동(26.3%), 아메리카(53.9%) 등에서 늘었다.
건설계약액은 344조원으로 전년대비 9.2%(29조원) 증가했다. 국내 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년대비 9.8%(27조원) 증가, 해외 계약액은 37조원으로 4.4%(2조원) 증가했다.
국내 계약액은 건축(7.7%), 산업설비(33.6%), 토목(4.5%) 및 조경(45.9%) 부문 모두 증가했다. 해외 계약액은 아시아(45.7%), 아메리카(20.5%) 등에서 증가했다.
건설공사액은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 2011년~2022년 계속 증가하였으며, 건설계약액은 2016년~2018년 감소 후 2019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추세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도 등 충청권 건설업체들의 총공사액도 지난해에는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대전은 6조1000억원→6조2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고, 세종은 3조4000억원→3조7000억원으로 3000억 원 늘었다.
충남은 17조 3000억 원→ 19조 4000억 원으로 2조 1000억 원 증가했으며, 충북은 9조 9000억 원→ 12조 9000억 원으로 3조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