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증가 '주춤', 수출은 전국 '최하위'
세종시, 인구증가 '주춤', 수출은 전국 '최하위'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8.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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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인구 순유입은 올해 2/4분기 186명으로 역대 최저치 기록
수출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전남-세종-충남 순서로 감소율 커
통계청 조사, 경유·인쇄회로·메모리반도체 분야 등 수출액 줄어
통계청 발표 2/4분기 지역경제동향자료

세종지역의 인구증가세가 주춤하고 수출 등 경제동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2/4분기 지역경제동향조사에서 인구이동의 경우 경기(1만4631명), 인천(4911명), 충남(3664명) 등 8개 지역은 순유입이 늘었다.

반면 서울(-1만951명), 부산(-3842명), 경남(-,231명) 등 9개 지역은 순유출이 늘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는 인구 순유입이 늘어났지만, 그동안 1000명 선을 넘어섰던 순유입이 올 2/4분기엔 186명으로 급격히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종시 인구 순유입은 1/4분기(4909명), 2/4분기 (2501명), 3/4분기(1450명), 4/4분기(1268명), 올해1/4분기 1569명으로 순유입이 그동안 1000명 이상 상회했다.

통계청의 지난 6월 국내 인구 이동통계에서도 세종 전입인구가 3819명인 반면 전출인구는 이보다 41명 많은 3860명(-0.1%)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순이동률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20년 6월 -0.6% 이후 3년 만에 보이는 감소세이다.

세종시의 지역경제 상황도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동기 대비 2/4분기 수출과 수입은 감소됐고, 서비스업 생산도 줄었다.

통계청 발표한 세종시는 2/4분기 수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31.7%로 줄어, 전남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전국 최고 감소세인 -32.8%였으며, 세종이 -31.7%로 전국 2위, 충남이 -31.1%로 그 뒤를 이었다. 경유, 인쇄회로,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액이 줄어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전국 수출동향은 메모리 반도체, 경유,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줄어들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2.0% 감소했으며, 경남(25.1%), 대구(12.9%), 인천(5.9%)은 선박과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통계청 발표 2/4분기 세종시 지역경제동향조사 자료 

전국 서비스업 생산분야는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적으로는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반면에 제주(-1.7%), 세종(-1.4%), 강원(-0.3%)은 정보통신, 부동산, 숙박·음식점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인천(7.6%), 서울(6.6%), 대전(3.5%)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전국 소매판매는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이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0.3% 감소했다.

대전(5.4%), 부산(4.6%), 전북(3.3%)은 전문소매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제주(-7.4%), 대구(-5.0%), 전남(-4.9%)은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었고 세종시도 -0.1%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전국적으로 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 전년 동 분기 대비 37.5% 감소했다.

광주(337.5%), 인천(26.6%), 울산(23.3%)은 주택, 발전·통신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으나, 대전(-66.6%), 전남(-62.2%), 경북(-54.3%)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세종시는 4.1% 증가했다.

전국 고용률은 63.2%로, 30대와 50대, 60대 등의 고용률이 올라 전년 동 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0.4%p)의 고용률은 하락했으나, 강원(2.2%p), 대구(1.7%p), 광주(1.6%p)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세종시는 0.9% 상승한데 그쳤다.

전국 물가는 외식, 전기·가스·수도 등이 올라 전년 동 분기 대비 3.2% 상승했다.

제주(2.4%), 세종(2.6%), 전남(2.8%)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올랐으나, 서울(3.8%), 부산(3.3%), 울산(3.3%)은 전기·가스·수도, 외식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통계청의 지역경제동향 조사자료 (2/4분기 전년동분기 대비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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