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동방제 지원, 더 많이 해주세요"
"드론 공동방제 지원, 더 많이 해주세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3.08.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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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종농협, 달전리에서 최민호 시장과 함께 드론 공동방제 시연
신상철 조합장 등 농업인 대거 참석, 방제비용 확대 등 현안 제안
최민호 세종시장이 14일 오전 드론방제 시연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벼 병해충 드론 공동방제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세종시장이 대화의 시간을 갖고 농촌문제를 논의했다.

14일 오전 7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금남면 달전리에서 열린 ‘드론 활용 벼 병해충 공동방제 시연 현장’을 찾아 방제상황을 참관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현정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김동빈 세종시의회 의원, 김기관 NH농협은행 세종본부장을 비롯해 신상철 남세종, 이충열 서부농협, 김병민 서세종농협, 임유수 세종중앙농협, 고진국 전의농협, 김기주 세종동부농협 조합장, 오흥교 한국쌀전업농 세종시연합회장, 신창덕 세종시농민회장, 최청환 쌀전업농 세종시연합회 금남면 회장 등이 참석해, 시장과 농업인과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다.

최민호 시장은 드론 방제를 담당한 박상현 인터내셔널 드론 컴퍼니 대표로부터 시연할 드론의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농촌지역에 드론 방제가 많이 보급돼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지속된 폭염과 태풍으로 도열병, 흰잎마름병 등 벼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드론을 활용해 긴급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참석한 농업인들은 약 4억원에 달하는 방제비용 중 시비 지원 25%를 50%까지 올려줄 것을 건의하고,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농가에도 확대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14일 오전 드론 방제를 시연하는 최민호 시장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은 “매년 드론 방제를 통해 조합원들의 일손 부족을 덜어주고 있다”며 “앞으로 농가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세종시와 조합이 함께 노력하면서 드론방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벼 병해충 방제 상황을 참관한 후 직접 드론방제기를 조종해 병해충 방제를 시연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농협과 협력사업으로 농가가 공동방제를 신청한 농지 1709㏊에 지난달 1차 방제를 완료했으며, 지난 9일부터는 2차 방제에 나서 오는 24일까지 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올해는 폭염과 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들이닥쳐 농사에 큰 애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수확기까지 좋은 날씨가 이어져 풍년농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촌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벼 병해충 드론 방제를 지원하고 있다.

40ℓ로 약 6천평을 방제할 수 있으며 시간은 10여분이면 가능하다. 1천평 방제에 비용은 약 5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방제에 사용되는 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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