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개최된 시민체육대회에서 행사가 끝나고 추첨을 하는 과정에서 체육회 부회장인 한 임원이 한솔동 지역에서 참가한 봉사단체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에게 "한솔동이 1등을 할 것"이라며 전하면서 "그렇게 되게 돼 있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추첨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게다가 체육회 부회장이였던 임원이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마을운동 세종시 지부장인 것으로 밝혀져 행정부와 시체육회, 사회단체 간 유착, "각본을 미리 짜 놓았다"는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문제는 의혹의 발단이 체육회 임원의 말 한마디로 비롯됐다는 점이다. 당시, 체육회 부회장이란 직책을 맡고 있던 터라 추첨이 시작되기 이전에 "당첨이 확실하다"는 발언은 사실상 무엇을 알고 있다는 것에 무게가 싣리면서 계획된 각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한솔동은 1등에 당첨돼 1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차지했다. 최근 한솔동 새마을 부녀회가 논란이 일면서 일부 회원들이 독단적인 지도부를 비판, 그동안 단체 활동을 하면서 석연찮게 생각된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같은 단체에서 활동을 하면서 조직이라는 미명아래 함구해 왔던 부분을 "새마을 부녀회의 불합리한 독단적인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중론이 모아진 상황에서 회원들이 용기를 내면서 외부로 알려지고 있다.
새마을 부녀회 한 회원은 "지역사회로부터 검증되지 않은 인물에게 사회단체장을 맡기다 보니 정치권력의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있다" 며 지적하고 "정치권력을 방패막이로 자신의 위치를 권력화시키려는 의도는 봉사단체의 순수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한 두가지면 그것만 고치면 되겠지만 이 지역 전반적인 고질적인 병폐는 한 개인의 노력으론 한계가 있어 고민이 많다.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지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한동안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누구 탓만 할 수는 없고 나부터 그동안 공정하지 못한 세종시 system을 하나씩 바꿔 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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