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에 난데없는 악취 ‘진동’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에 난데없는 악취 ‘진동’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09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오전 하수처리장 탱크서 하수 슬러지 4t 유출… 역한 냄새 퍼져
상하수도사업소 “운전자 실수로 압롤박스 기울면서 새어나와 흘러”
9일 오전 6시 30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상하수도사업소 하수처리장에서 하수 슬러지가 쏟아져내리자  직원들이 현장을 치우고 있다.

9일 오전 6시 30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에 있는 세종시 상하수도사업소 하수처리장에서 하수 슬러지 약 4t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상하수도사업소 바로 옆에 있는 테니스코트와 축구장, 인근 동네에 심한 악취가 퍼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사고가 나자 상하수도사업소는 차량 출입을 통제한 후 하수 슬러지 탱크에서 새어나온 하수 슬러지를 긴급수거하는 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제거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하수 슬러지 탱크는 10t가량의 오폐수 슬러지를 담을 수 있는 크기라고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전했다. 

상하수도사업소가 자체조사를 한 결과 이날 사고는 가정용 물티슈·여성용 생리대 등 이물질 등을 걸러낸 협잡물이 담긴 압롤 박스(쓰레기 등을 싣는 상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운전조작 미숙으로 발생했다는 것.

이 사고로 하수 슬러지 3t가량이 상하수도사업소 작업장 밖으로, 1t가량은 작업장 안으로 각각 유출됐다는 것이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협작물은 주기적으로 외부로 반출을 하는데, 이날 운전자의 실수로 압롤 박스가 기울면서 유출됐다”며 “현재 제거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세종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조치원읍 죽림리 조천변에 있으며, 같은 동네 시가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100m정도 떨어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