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변상가, "타일 떨어지니 조심하세요"
세종시 수변상가, "타일 떨어지니 조심하세요"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8.04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제보] 상가 1층 복도·화장실·지하주차장 벽 대리석 타일 부풀어
입주민·방문객, 타일 낙하 안전사고 위험에 “투명 테이프로 고정”
관리사무소, "폭염에 대리석 변형… 최대한 빨리 보수공사 할 예정”
 세종시 대평동 S 수변상가 벽면 대리석 타일이 부풀어 올라 위험하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복도 벽 중간 중간에 대리석 타일벽 10여곳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투명테이프로 붙여놓은 거 보세요. 정말 위험합니다.”

지난 3일 세종시 대평동 S수변상가를 찾은 기자에게 제보자는 1층 복도 벽과 화장실, 지하주차장 벽등의 대리석 타일이 대부분 폭염에 부풀어 올라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이같이 말했다.

현장을 찾아가 보니 1층 복도 대리석 타일 벽에 ‘타일 붕괴 위험’이라는 경고문구가 A4용지에 적혀 붙어 있다.

“타일이 붕괴될 위험이 있으니 벽면에서 이동해 주시고 절대로 벽면에 충격을 가하거나 만지지 말고 기대지 마세요.”

위험을 미리 알리는 경고문 위쪽을 보니 타일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있고, 투명 테이프로 타일을 붙여 긴급조치를 해놓은 것처럼 보이나, 대리석 타일이 언제 떨어질 지 정말 위험해 보이는 상태다.

제보자는 “무거운 대리석 타일이 위태위태하게 투명테이프로 고정되어 있는 것을 보면, 옆에 기대거나 만질 수도 없을 정도로 위험해 보인다”며 “많은 사람들이 통행하는 곳에 이 정도의 폭염에도 부풀어 오르는 부실공사를 했다면 정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리사무소측에 왜 그런지 알아봤다.

건물 관계자는 “시공사에 알아 보니 요즘같은 폭염에 대리석 온도가 올라 변형이 생긴 것이라고 들었다”며 “2017년에 완공된 후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최근 폭염으로 타일이 변형되는 문제가 발생해 입주자와 방문객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건물 곳곳에 붙이고 임시로 테이프로 고정시켜 사고 발생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하자보수와 관련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준공 후 2년 하자보수 기간이 끝났기에 자체 비용으로 예산을 마련해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라며 “입주민들과 건물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가 관리사무소는 대리석 타일 붕괴 위험 안내문을 건물 곳곳에 게시했다.
상가 관리사무소는 1층 벽면 대리석 타일이 부풀어 오르자, 투명테이프로 급하게 붙여 안전조치를 했으나 떨어질 위험이 높아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