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가변동률 0.10% 상승세 지속… 전국 평균은 0.06% ↑
월별로는 3월부터 0.07→0.06→0.05→0.04로 넉 달째 상승세로
세종시의 올해 상반기 6개월간의 순수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6개월보다 37.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거래량 급감 현상은 같은 기간 광주 -39.4%에 이어 전국 두 번째이다.
반면 세종시의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0.10%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3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평균 0.06%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0.06%인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0.82%보다 0.76%포인트,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1.89%보다 1.8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세종시의 반기별 지가변동률은 지난 2020년 하반기 8.36%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2021년 상반기 4.01%, 하반기 2.93%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개월은 2.55%, 하반기에는 0.68%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0.10% 오르는데 그쳤다.
세종시의 월별 지가변동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11월 -0.20%, 작년 12월 -0.10%, 올해 1월 -0.98%, 2월 -0.02%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올해 3월부터는 0.07→0.06→0.05→0.04%로 4개월째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을 보면 수도권(0.89%→0.08%) 및 지방(0.72%→0.02%)은 지난해 하반기 와 비교해 낮아지는 수준을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0.45%→-0.35%), 울산(0.49%→-0.16%), 대구(0.82%→-0.12%), 전북(0.86%→-0.08%) 등 8개 시·도는 땅값이 떨어지면서 전국 평균(0.06%)을 밑돌았다.
올해 6월 현재 전국 지가변동률은 0.05%로, 지난 3월 지가 오름세로 전환된 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해 10월 땅값 수준을 회복하였다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세종시 토지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6889필지였으며, 지난해 하반기 6684필지보다 3.1%늘어났다.
세종시의 순수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는 4450필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767필지에 불과했다.
37.8%나 감소하면서 광주 -39.4%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시의 아파트 거래량에 비해 순수 토지 거래량은 관망세를 견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92만4000필지(717.8㎢)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5% 감소(1만5000필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3% 34만6000필지가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전국 순수 토지 거래량은 약 37만5000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6% 6만4000필지가 줄었고,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0% 16만 필지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