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휩쓸었지만...이응교 노을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폭우 휩쓸었지만...이응교 노을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 서영석 기자
  • 승인 2023.07.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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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칼럼] 폭우 뒤 서녁하늘 물들이는 금강보행교의 일몰

사상 유래없는 폭우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봄부터 애써 가꾼 농작물이 하루 아침에 떠내려가 농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고 상가에 가득한 물은 서민들의 깊은 한숨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정말 어처구니없는 죽음까지... 한동안 나라는 슬픔에 잠길 것 같다.

그런데 금강 보행교의 일몰은 여전히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차라리 아름답지 않았어야  폭우 피해민들의 슬픔을 하늘이 알아주었으리라 생각했다.

이날 따라 눈부시게 색상을 만들어냈다. 

찬란한 슬픔의 일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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