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변화가 필요, 더 행복한 공주 만들겠다"
"이제 변화가 필요, 더 행복한 공주 만들겠다"
  • 이미은 기자
  • 승인 2023.06.2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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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원철 공주시장,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 보여줄 때"
"복지, 관광, 경제, 사회 등 분야별로 긍정적인 변화 보일 터..."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은 '행복한 공주'를 시정 목표로 사회,복지,경제, 문화 등 시정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신의, 실용, 추진력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공주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선 8기 공주 시정을 1년동안 이끌었던 최원철 시장은 ‘세종의소리’와 인터뷰에서 ‘행복한 공주시정’을 화두로 실용적인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에 중점을 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해 자족기능 확충에 우선한 공주시정의 방향을 읽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금강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구상과 공주하면 떠올리는 백제 고도 관광상품 전략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방안 등을 소상하게 털어놓았다.

다음은 최원철 공주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인터뷰는 사전에 질문지를 보냈고 서면으로 진행됐다.

-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았다. 소회를 말해달라. 

“지난 1년간 ‘소통’과 ‘섬김’, ‘일하는 시정’이라는 시정 철학 속에 새로운 공주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과 열망을 담아내려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밀착 행정을 펼치는데 주력했다. 시민들과 함께 확정한 공약 76개를 완성시키는 데 힘쓰겠다. 민선 8기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 목표를 내세운 만큼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멋지게 채워 나가도록 하겠다.”

- 시장께서 시정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경제’다. 경제는 바로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15억 원을 투입해 카드 수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 유치를 위한 문턱도 대폭 낮췄다. 각종 개발행위와 건축 허가 등에 대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의 기간도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 시장은 경제와 관련, ‘일자리가 강한 공주’를 비전으로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민간주도 일자리 ▲지역특화 일자리 ▲대상별 맞춤 일자리 ▲상생협력 일자리 등 4대 핵심 전략과 13대 실천과제, 53개 과제를 선정해 공주가 경제적으로 자족기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행정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2026년까지 일자리 1만2000개 창출과 고용률 6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백제의 고도 공주는 태생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 발전을 위한 복안은 있는지.

“공주는 64년 웅진 백제의 고도이자 구석기 유적부터 근현대사 유적까지 품고 있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에다 공주의 정체성과 역사를 더해 연간 50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백제 문화촌’ 조성이다. 스마트 백제문화 체험 마을과 한옥콘도 등 교육과 놀이형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확충해 백제문화 관광특구를 완성하겠다.”

복지분야에는 노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복지 분야에는 노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고도 공주를 살리는 관광산업으로 무령왕 서거 및 성왕이 즉위한 지 1500년을 맞는 올해에는 2010년 이후 13년 만에 대백제전을 개최해 한류 원조 백제의 역사 문화를 대내외에 각인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라는 주제로 9월 23일부터 17일간 열리는 대백제전에서 ‘백제혼불 채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등 웅진 백제만이 갖고 있는 정통성을 살리는 프로그램도 진행, 고대 해상교류의 중심이었던 백제의 위상을 세계인과 함께 재차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공주를 휘감아 흐르는 금강을 활용한 사업이 있다면 말해 달라.

“금강변 일대를 종합적으로 정비, 개발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금강변과 정안천 일대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2032년까지 10년 간 총 580억 원을 투입해 이수·치수 사업과 시민 위락시설, 문화플랫폼, 상징공간 등 시민 친화형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금강유역환경청과는 2027년까지 우성면 평목리 일원 약 20만㎡에 생태서식처 복원, 수변 및 친수공간 조성 등 다기능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 금강 개발 관련사업은 공주로서는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금강 어천‧죽당지구에 국내에서는 3번째로 국가정원을 유치해 대규모 수변관광 거점의 초석을 다지는 사업도 있다. 금강 일대에 총 350억 원을 투입해 5개 주제별 공원을 개발, 중부권 최고의 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 오는 8월 첫 삽을 뜨는 제2금강교 건설은 강남북 균형 발전은 물론 광역BRT로 연결되는 세종시와의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복지관련 분야에 두드러진 정책이 있다면...

“‘스마트 경로당’을 조성이 있다. 충남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올해 총 20억 원을 투입해 200곳을 조성한다. 건강 측정 장비와 AI(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스마트팜 기계로 채소 등을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노인일자리 예산을 지난해보다 5억 원 증액한 121억 원을 편성해 3000명에 달하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드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0세부터 18세까지는 공주시에서 책임진다’는 개념의 보육과 교육 정책을 펼쳐 더 이상 교육 문제로 공주를 빠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양성평등의 날에 참석 시민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최원철 시장

-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공공기관 유치 전략은.

“공주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 출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곳이자 인구 유출 등 피해도 가장 많이 입은 곳이다. 세종시의 배후도시로 중요한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이 꼭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지역을 세종시 건설 피해 지역인 공주시까지 확대하고 우선 배치해야 한다. 세종시와 인접한 동현동 일원에 스마트 창조도시 조성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 대상 부지를 마련 중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용역과 내부 검토를 거쳐 3개의 중점 유치 대상 기관을 선정했다. 공공기관 유치는 공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최대 역점 과제이다.”

- 인구 감소 위기 타계 방안은.

“민선 8기 들어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생활인구’이다. 주민등록 인구 외에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까지 포함하는 것이 생활인구다. 30~40분 거리에 있는 대전, 세종, 충북 청주 등 400만 명의 인구가 일주일 중 2일은 공주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신(新) 5도 2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남녀노소 누구나 주소 이전 없이 공주시민이 될 수 있는 온누리공주 시민제도를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 앞으로 계획과 각오는.

“지난 1년이 민선 8기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이다. 시민들이 공주의 긍정적 변화를 피부로 느껴가며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공주시 모든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최원철 시장은 인터뷰 말미에 “공주시정의 기본 철학은 ‘시민 행복’”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사람이 넘쳐나는 명품도시 ▲활력이 샘솟는 경제도시 ▲시민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품격 있는 문화 관광도시를 구체적인 실천 목표로 내세웠다. 남은 임기동안 그의 말대로 공주시민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실감하면서 공주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갖는 품격 있는 행정을 기대해 본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공주 방문에 영접과 함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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