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현안 해결” 최민호 시장, 여의도 국회서 정치권 소통 행보
“세종시 현안 해결” 최민호 시장, 여의도 국회서 정치권 소통 행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6.1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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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우택·정진석·윤재옥·홍성국·강준현 의원 잇따라 만나
국회규칙·세종시법 통과, 개헌 관심 촉구… 대통령집무실 협의
출발 전 이순열 의장과 면담… 집행부-시의회 소통·협치 당부
1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최민호 세종시장이 (왼쪽부터)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 민주당 홍성국 의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잇따라 만나 세종시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누비고 다녔다.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규칙 제정, 세종시법 개정,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행정수도 개헌 등 시정 현안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여야 정치권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서이다.

최민호 시장은 1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국회규칙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피켓시위를 벌이던 홍 의원을 만나, 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국회 규칙이 하루속히 통과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의 설치 목적인 국정운영 효율성 제고와 국가균형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국회규칙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소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시을)을 만나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종시법) 일부개정안 또한 조속히 통과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현행 세종시법은 행정체계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재정부족액의 25%를 추가로 교부하는 내용의 재정특례를 부여하고 있으나, 보통교부세 재정특례가 올해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내 법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 시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규칙과 세종시법 통과를 위한 여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국회규칙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건의하면서, 2025년 착공-2028년 완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올해 설계 공모와 내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최 시장은 “여야 합의로 확보된 설계비, 부지매입비를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세종의사당 건립 규모와 이전 대상 상임위 등 핵심 사안을 하루빨리 확정지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교부세 재정특례 기간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세종시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광역과 기초 업무를 겸하는 단층제 광역자치단체”라면서 “단층제에 적용할 제도가 미비해 광역분과 기초분이 별도로 교부되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최 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의 지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최근 제안한 ‘행정수도 개헌’에 대해서도 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대한민국 행정수도 기능을 하고 있는 세종시에 이에 걸맞은 법적 지위를 부여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행정수도 세종 실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장기적으로 개헌뿐만 아니라 세종시법 전부개정을 통해 행정수도 지위에 걸맞은 권한이양 및 특례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여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는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세종행정법원 및 지방법원 설치 등도 함께 논의됐다는 것.

최 시장은 또 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진석 의원과도 만나 시 현안에 대해 설명했으며, 두 의원에게서 세종시법 개정안에 이견이 없고, 적극 추진되도록 돕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정진석 의원은 “국회세종의사당 사업은 불가역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사업이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정진석 의원은 “사업 답보 상태일 때 돌파구를 열었고,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강한 집념을 갖고 있다”면서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에게도 설치에 관해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서울 방문에 앞서 최 시장은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전하고 집행부와의 적극적인 소통·협력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이순열 의장에게 “시의회 개원 이후 11년 만에 최초 여성 의장이 탄생한데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시정 파트너로서 집행부와 시의회 간 소통과 협치를 이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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