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잘 했지만…” 올해 세종시의회 결산-감사 평가
“대체로 잘 했지만…” 올해 세종시의회 결산-감사 평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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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의정모니터단 단원 37명 평가, 비교적 긍정적
“작년보다 질문이 구체적이고 집행부 답변도 상세해”
“대안 없이 문제점만 지적-그저 잘하겠다 대답도 여전”
세종시의회 제3기 의정모니터단 단원들이 제83회 정례회 중 2022회계연도 결산과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올해 세종시의회(의장 이순열)의 제83회 정례회 중 2022회계연도 결산과 행정사무감사가 의정모니터단으로부터 대체로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3기 의정모니터단 37명 중 한 명인 행정복지 분과 김온유 단원은 “작년보다 의원들의 질문이 구체적이고 집행부의 답변 내용도 상세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의정모니터단과 시민단체, 그리고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더 큰 발전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모니터단원들은 “의원들이 회의 진행력이 월등하게 능숙해지고 질의의 내용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 핵심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의원들은 더욱더 철저하고 정확하게 질의하기 위해 대법원 판례와 신문 기사, 그리고 통계까지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전문성을 높이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대안 없이 문제점만 지적하거나 질의만 하는 형태, 일부 의원의 독점 질문 및 고압적인 말투와 자세에 대한 지적이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구 챙기기 발언, 부적절한 언어 사용 및 회의 중 자리 이탈 등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 등 피감기관에 대해 이들은 “대체로 성실하게 답변했으나, 구체적이지 않고 애매모호한 설명과 그저 앞으로 잘하겠다는 식의 무성의한 답변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에 걸친 결산 모니터링에는 모니터 단원 37명 중 7명이 현장 방청으로, 30명이 온라인 시청으로 각각 참여했다.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는 12명이 현장 방청을 하고 25명이 온라인 시청으로 모니터링을 했다는 것.

이순열 의장은 “이번 결산 및 행감 모니터링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니터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모니터단의 의견은 곧 시민의 목소리다. 하나하나 깊이 되새겨 본예산 심의에서는 더욱 성숙한 자세로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모니터단과 해당 상임위 소속 시의원이 함께 결산 및 행감 모니터링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결과보고회를 7월에서 8월 사이에 분과(상임위)별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제86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실시되는 본예산 심의 과정에도 모니터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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