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베트남 현지에 단과대·병원 설립한다”
건양대, “베트남 현지에 단과대·병원 설립한다”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3.06.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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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자체와 연계 요양보호 외국인 근로자 도입하기로
KY국제캠퍼스 및 국내 정주 유학생 양성 위해 적극 나서

건양대학교(총장 김용하)는 베트남 현지에 헬스케어 단과대학 및 병원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베트남 기업과 협력해 국내 지역사회에 필요한 요양보호사 등 외국인 근로자를 적극 도입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필요한 국내 정주환경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건양대는 지난 5월 베트남 호치민 휴텍대학교(HUTEC University)와 함께 헬스케어(health care) 단과대를 설립하고 학부 학위과정(2+2)과 대학원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사진>

또 합작을 통해 헬스케어 병원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베트남 의료시스템 중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인 암센터 및 건강검진센터를 건양대가 맡아 구축하기로 했다는 것.

건양대 관계자는 “베트남 호치민에 단과대 및 병원 설립을 통해 한국-베트남 양국의 국제보건인재를 양성해 한국과 베트남의 보건의료 발전뿐만 아니라 국제 보건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건양대는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틴 의과전문대학과 바오선 그룹과 함께 요양보호사를 공동으로 양성한 뒤, E-9비자로 한국에 입국시켜 한국 지역사회에 필요한 요양보호사를 수급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들어온 베트남 요양보호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건양대는 이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 문화와 한국생활 전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는 것.

그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3대 도시이자 무역의 중심지인 하이퐁에 위치한 하이퐁 의과대학과 베트남 여성기업인협회와 협력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근로자가 필요한 한국 지역사회에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 도입하되 그들이 한국 생활에 만족하는 동시에 국내 지역사회의 시민으로서 지역경제 발전과 내·외국인 간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연계한 외국인 노동자의 정주환경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오도창 건양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이번 베트남 대학 및 기업과의 교류 및 현지 단과대·병원 설립, 지자체와 연계한 외국인 노동자 정주환경 제공 등은 건양대가 추진하는 KY국제캠퍼스 설립 및 정주 유학생 양성 실현을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양대가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현지 대학 내 교육과정 운영, 병원 개설 등의 경험을 살려 이번 국제캠퍼스 또한 성공적으로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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