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청벽 전원마을 부근에서 충남 공주시 탄천면 삼각리까지 23.5㎞ 구간을 연결하는 도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에 따르면 올해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왕복 4차로로 계획된 이 도로 개설 공사는 2026년 착공된다.

이어 충남 계룡시~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 부근을 지나 공주시 탄천면 삼각리까지 왕복 4차로 도로가 2029년 개통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9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행복도시(세종시)∼탄천(공주) 연결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보통 1년정도 걸린다.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사업은 '행복도시건설특별법' 제63조에 따라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3차 변경(2020년 5월)’에 반영돼 있다.

행복도시권의 광역상생과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공주·논산·부여 등 충청 서남부지역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365억 원이며, 세종시 장군면에서 공주시 탄천면을 잇는 23.5㎞ 왕복 4차로를 신설한다.

올해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 되면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부근의 연결도로는 국지도 96호선을 연결하며, 청벽 전원마을 부근에 교량을 신설해 국도 32호선과 연결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후 결정될 것이라고 행복청 관계자는 밝혔다.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통행거리가 7.6㎞ 단축된다.

통행시간은 8분 줄어드는 경제적 효과가 있어 서남지역의 여객·물류·관광 거점인 KTX 공주역 활성화 등 지역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이 충남도권 발전방향을 서남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충남 공주·논산·부여에 산재돼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백제권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박상옥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행복도시 건설의 성공적 완성과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해 조기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는 충청권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 지역에 광역도로망을 확충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