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민속유물 2500여 점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
행복청, 민속유물 2500여 점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5.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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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들 기증한 유물, 건립될 향토유물박물관에 전시 예정
2025년 준공 후 세종시가 행복도시 유물 보존‧활용 본격화
행복도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등을 보존하고, 전시‧연구할 수 있도록 향토유물박물관(고운뜰공원 소재)을 건립 중에 있다. 2025년 준공된 후에는 세종시가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은 조감도
행복도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등을 보존하고, 전시‧연구할 수 있도록 향토유물박물관(고운뜰공원 소재)을 건립 중에 있다. 2025년 준공된 후에는 세종시가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은 조감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과정에서 수집한 유물을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했다고 1일 밝혔다.

행복청과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유물의 보존과 활용 방안에 상호 합의하는 유물양여합의서를 지난 4월 19일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28일 유물들을 양여했다는 것.

양여한 유물은 행복도시 조성과정에서 이주한 이주민이 기증한 민속자료로, 행복도시 문화유산의 훼손과 멸실을 방지하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이주민에게 기증받고 수집해 관리해 왔다고 행복청은 말했다.

주로 이주민이 사용하던 다양한 생활용품과 농기구 및 철거된 가옥의 건축부재 등으로 근현대 농촌의 삶과 풍습을 살필 수 있어 행복도시의 역사자원 뿐만 아니라 인류민속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것.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복도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등을 보존하고, 전시‧연구할 수 있도록 향토유물박물관(고운뜰공원 소재)을 건립 중에 있다. 2025년 준공된 후에는 세종시가 운영할 예정이다. <조감도 사진>

이번에 양여한 유물은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로 이관하여 전문적인 보존처리 및 자료연구를 통해 향토유물박물관의 전시기획과 교육콘텐츠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기존의 유물 수집 중심이었던 관련 규정을 개정하여 유물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국공립박물관으로 양여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추진해 왔다.

안정희 행복청 박물관운영팀장은 “행복청과 세종시가 기관 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이주민들이 기증한 유물이 향토유물박물관의 전시와 교육 자료로 보존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면서 “기증해 주신 이주민의 뜻에 따라 행복도시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수 세종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양여받은 유물은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자원으로 건립추진 중인 향토유물박물관의 전시설계에 적극 반영하여 세종시의 역사와 탄생과정을 조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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