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세상 관계
편안한 세상 관계
  • 강신갑
  • 승인 2023.05.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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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찔린 가슴 후훅 후우우 한숨 ...


편안한 세상 관계

 

찔린 가슴 후훅 후우우 한숨 떨리는 것은

어두울 녘이나 추적대는 밤 산비둘기 소리

 

털어내고 시냇물 바안짝 반짝 구르는 것은

동틀 녘이나 갠 낮 눈 시굽게 퍼지는 광풍

 

벽에 갇혔느냐 구름에 가리웠느냐는 것은

외치는 절규나 빛나는 태양의 날 선 정령

 

오고 있고 가고 없는 엄연 염념생멸 연분

가시나 그림자 업고 짓는 것 거둔 누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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