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창단연주회 성황리에 마쳐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창단연주회 성황리에 마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4.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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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단장 최민호)은 지난 29일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공연에는 800여명의 관객이 자리에 앉은 가운데, 황미나 예술감독의 지휘와 이진상 피아니스트 협연 등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경쾌한 리듬과 웅장한 팡파르로 힘차게 말을 달리는 모습을 묘사한 ‘경기병 서곡’으로 1부의 문을 열고,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연주했다.

2부에서는 단원들 모두가 한글도시를 상징하는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했다.

동시에 관객들에게 친숙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모음곡과, 영국에서 준국가적 위치를 갖고 있다고 칭송받는 ‘위풍당당 행진곡’, 아리랑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민요 변주곡’이 차례로 연주됐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이진상 교수가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단원들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의 파격적인 도입부와 열정적인 멜로디를 들려줬다.

황미나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기존의 정통 클래식뿐만 아니라 영화음악, 민요 변주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열정으로 새로운 변화들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이 종료된 후 관객들은 각기 단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노란 종이에 적어 무대위로 종이비행기를 날렸고, 수백 장의 노란 종이비행기는 단원들에게 날아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지난해 10월 세종시에 거주하는 청소년들로 구성돼 그동안 연습에 매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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