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서, 전기굴절버스 화재 대응훈련
세종소방서, 전기굴절버스 화재 대응훈련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4.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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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배터리 화재 위험성 높아, 대규모 피해 예방 위해 특수소방차량 활용

세종소방서(서장 김경호)는 세종도시교통공사와 함께 지난 14일 대평동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기버스 차고지에서 전기굴절버스 화재 대비를 위한 합동훈련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세종소방서는 무인파괴방수차, 굴절사다리차 등의 특수소방차량을 활용한 화재진압 전술을 전개하는 한편, 세종도시교통공사 관계자들에게 초기 화재대응 및 응급처치 교육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전기굴절버스는 길이 18m 84인승 대형 차량으로,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세종시에 도입돼 총 12대가 운행 중이다.

일반적인 전기 승용차와 달리 운행에 높은 출력이 요구돼, 차량 지붕에 다수의 고전압 배터리팩이 설치되기 때문에 화재 때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차량 특성상 전기차 화재에서 주로 사용하는 질식소화덮개나 이동식 소화수조와 같은 진압장비 사용이 불가능해,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수차량을 활용한 초기대응이 필수적이다.

김경호 서장은 “친환경 대중교통의 보급 확대로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세종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잠재적인 위협에 한발 앞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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