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예상치 못한 화재로 엄청난 피해
봄철 예상치 못한 화재로 엄청난 피해
  • 한솔지구대 경사 황영수
  • 승인 2023.04.10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황영수 세종남부경찰서 한솔지구대 경사

불이 난 곳은 화마가 휩쓸고 갔다고 하며, 그 현장은 잿더미로 변하고 만다. 옛부터 불은 두려움이 대상이기에 마귀에 빗대어 화마가 한번 노려보는 곳은 불이 나는데 그 불의 기운을 막기 위해 물의 기운을 가진 해태 조각상으로 화재를 막으려 했다고 한다.

최근 봄철에 건조한 기후와 쓰레기 소각, 담뱃불로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쓰레기 더미에 담배 꽁초 투기와 농가에서 쓰레기나 잡풀 등을 소각하다 다른 곳으로 번진 사례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최근 5년간 봄철 화재가 59,742건으로 전체 28.4%를 차지하고 있다. 봄철 화재의 원인으로 부주의 33,48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사유로는 담배꽁초(44%), 쓰레기 소각(24.3%) 음식물 조리(1.1%) 순으로 나타났다.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담배 꽁초로 쓰레기 더미에 불이 붙어 건물 입주민이 대피하거나 상가 업소에서 막대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농가에서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으로 불이 번져 시설물이 파손되고 몇십년 자란 나무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안타까운 실정이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라도 분다면 작은 불씨가 산불로 이어져 몇십년 키워온 산림이 벌거숭이 산으로 변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함부로 쓰레기를 소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괜찮겠지 하고 아무 생각없이 던져버린 담배 꽁초가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