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정책대결 유권자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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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3.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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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6개 선거구 후보별 주요 공약 분석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정책 공약을 다듬으면서 선거전 출격을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과 충남·세종시 등 17개 선거구에서 펼쳐지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들은 26일 저마다 핵심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대전 지역 후보들의 공약은 과학벨트의 원활한 조성과 원도심·구도심 지역의 활성화 및 재구축 계획, 지역경제와 교통문제 해결, 소외층 복지 강화 등으로 압축된다.

◆대전 동구=동구 후보들은 대전역 역세권 개발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 문제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는 5대 핵심 공약 중 첫 번째로 동구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 관철,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역세권 개발의 강력한 추진을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도 주거환경개선사업 강력 재추진, 역세권 개발 선도 사업 및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꼽았다. 민주통합당 강래구 후보는 역세권에 철도산업복합단지 조성, 시립종합병원 동구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대전 중구=중구 후보들의 핵심 쟁점은 도청 이전 부지 활용문제와 원도심 활성화이다. 새누리당 강창희 후보는 우선 도청이전지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부지 소유권을 대전시로 확보한 뒤 민관정 협의를 통해 2013년부터 활용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이서령 후보는 도청 이전지에 대전시2청사를 유치하고 문화예술복합단지로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는 도청사를 철거한 뒤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제2캠퍼스와 방송예술원 등을 유치, 중구를 명실상부한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원도심 개발과 보문산 활성화 등은 후보마다 다른 해법을 내놨다.

◆대전 서구갑=서구갑은 서구을과 달리 개발공약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기성동 같은 낙후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후보 공통으로 5대 핵심과제로 삼았다.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지역 재조정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민주통합당 박병석 후보는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성공추진을 첫 번째 핵심 공약으로 정하고 일자리 창출 등 민생과 복지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더불어 교통체제 혁신을 5대 핵심 공약으로 정했다. 자유선진당 송종환 후보는 공영개발을 중심으로 한 도심재생법 제정으로 원도심 정주기능 확보 계획을 내놨다. 무소속 이강철 후보도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과 소외된 서갑지역 균형발전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꼽았다.

◆서구을=서구을 후보들은 도시 개발에 대한 문제보다는 교육과 복지, 일자리 창출 등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최연혜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의 성공 유치와 더불어 교육여건 향상, 일자리 창출과 복지 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 민주통합당 박범계 후보는 벤처기업창업지원청 설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후된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 증축, 지방은행 설립, 주차문제 해결 등을 주요 핵심 공약으로 삼았다.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는 효문화진흥원 유치와 일자리창출, 중소상인 지원활성화, 과밀지역 주차문제 해결 등을 주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정통민주당 서진희 후보는 반값 등록금 실현, 아동수당, 노후 연금 등 복지정책을 제시했고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중소상인 보호 정책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유성구=유성지역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과학기술부 부활과 과학벨트의 성공적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상민 후보, 자유선지당 송석찬 후보 모두 과학기술부 부활과 함께 과학벨트의 정상적인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삼았다. 이상민 후보와 송석찬 후보는 과기부 부활과 함께 정보통신부 부활도 공약했다. 또 후보들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속한 추진을 공통으로 약속하는 등 후보 간 공약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지하철 노선 확대나 변경과 관련해서는 후보별로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놨다.

◆대덕구=대덕구는 충청권광역철도망 조기 구축에 후보 저마다가 자신이 해결사임을 강조하는 등 교통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성효, 자유선진당 이현,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는 각각 공약 명칭은 달랐지만 충청권광역철도망 조기 구축을 공통 과제로 꼽았다. 또한 신탄진 인입선 이설과 고속도로 나들목 등의 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해법도 함께 제시했다. 이밖에 대덕구 후보들은 대전산업단지 재생 사업 추진과 주거환경 개선 등 낙후 지역에 대한 개발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기타=새누리당 이영규 후보는 지역 후보 중 유일하게 핵심공약에 자신의 출마 선거구인 서구를 분구해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이강철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현 300명)으로 줄이고, 국회의원 세비를 50% 삭감시켜 반값 등록금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놨다. 또 유성구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송석찬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 대전·충청권 유치를 5대 핵심 공약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최영석 기자 yston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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