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사령탑’ 국가균형위, 세종시에 둥지 틀다
‘균형발전 사령탑’ 국가균형위, 세종시에 둥지 틀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4.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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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어진동서 현판식… 시, 교육자유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4일 세종시 어진동 KT&G 세종타워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현판식에서 내빈들이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 여섯 번째가 우동기 위원장, 우 위원장 오른쪽은 최민호 세종시장.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우동기)가 4일 세종시 어진동 KT&G 세종타워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종 시대를 개막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등 내빈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시대위원회’의 세종시 설치를 약속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 3월 말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전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관련 법령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가 통합해 출범할 예정이다.

정부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상호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주도의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특별법이 국회에서 제정되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기존의 자치분권위원회와 통합해 지방시대위원회로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우동기 위원장은 이날 “지방시대위원회 설치를 위한 관련법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논의 중”이라며 “이 법령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르면 6~7월쯤 지방시대위원회가 세종시에서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발전 사령탑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세종시대 개막으로 균형발전의 새로운 구심점이 마련되고, 지방시대 완성을 위한 다양한 지역 균형발전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세종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지역공약과제인 국립 중입자가속기연구센터,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등의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세종시는 이에 발맞춰 교육 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자유특구를 세종에서 시범 시행하고, 다수의 정부기관이 위치한 지역 특성을 살려 사이버보안 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여기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서둘러 명실상부한 미래전략수도이자 지방시대 완성을 위한 선도도시로 발돋움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세종시대 개막으로 많은 국민이 그토록 염원했던, 그래서 더 간절했던 지방시대가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면서 “세종시도 지방시대 완성을 선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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