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시 사교육 참여율, 전년 대비 줄었다
지난해 세종시 사교육 참여율, 전년 대비 줄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3.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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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참여율 전국 3위… 전체 학생 80.5% 사교육 받아
참여학생 1인당 사교육비 평균 51만9000원… 초<중<고
세종시 도담동 한 건물에 각종 학원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 사실과 무관함
세종시 도담동 한 건물에 각종 학원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 사실과 무관함)

세종시 학생의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어든 80.5%의 학생들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사교육 참여율도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내려가면서, 세종시교육청의 방과후 학교 및 사교육 경감 대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참여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51만9000원에 달해, 전년 45만6000원에 비해 6만3000원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사교육비는 점점 늘어 초등학생 44만5000원, 중학생 58만1000원, 고등학생 68만1000원의 사교육비를 평균적으로 사용했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합동으로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학생은 평균 78.3%의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사교육비 총액이 26조원에 달해 전년 대비 10.8% 상승하는 등,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시·도별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84.3%), 경기(82.1%), 세종(80.5%) 순으로 세종시는 2021년과 2020년에 각각 81.1%, 72.2%를 기록해, 전국 두 번째 사교육 참여율을 보이다가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다.

특히 세종시 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비는 평균 68만1000원으로 서울 93만7000원, 경기 72만7000원 등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동안 세종시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 및 사교육비 평균
최근 3년동안 세종시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 및 사교육비 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이 사상 최고로 오르고 사교육 참여율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자, 교육부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이날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올해 상반기 중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학원 거리두기 완화, 온라인 강좌 수강 증가, 교습비 등 물가상승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초등학생의 경우 코로나19 거리두기·비대면으로 인해 언어 습득 등이 문제가 돼, 국어 과목에 대한 사교육비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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