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안 타고 학교 가니 너무 좋아요”
“통학버스 안 타고 학교 가니 너무 좋아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3.0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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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나루초 개교, 합동 교통안전캠페인으로 등교길 학생 맞아…
279학생으로 개교한 나루초 등 세종시 유·초·중·고등학교 2일 개학
2일 개교한 나루초에 첫 등교하는 학생들
2일 개교한 나루초에 첫 등교하는 학생들

“통학버스 안 타고 등교하니까 너무 신나요. 다시 만난 친구들도 반갑구요. 새 학기에 어떤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실까 설레네요.”

2일 세종시 유·초·중·고등학교가 모두 개학하며 새학기를 맞았다.

같은 날 세종시 집현동에 개교한 나루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 표정은 특히 밝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새 학교에서 새 학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2021년 11월 입주한 새나루마을 9단지, 11단지와 지난해 8월 입주한 새나루마을 10단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통학버스를 타고 인근 솔빛초등학교에 다녀야 했다.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거주하다 이사온 한 학부모는 그동안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인 자녀를 원래 다니던 대전 유성구 외삼초등학교로 매일 등하교시켰다고 말했다.

나루초등학교는 ▲73명의 신입생과 ▲솔빛초등학교에서 전학온 전학생 149명 ▲집현초등학교 등 다른 곳에서 전학온 학생 57명 등 총 279명의 학생으로 2일 개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경찰청,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나루초 개교일인 2일 등굣길 통학로 안전캠페을 벌이며 학생들을 맞이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주희 세종교육청 기획조정국장, 박점순 학교안전과장 등 교육청 관계자와 녹색어머니회, 세종경찰청 임상현 생활안전교통과장, 최영재 교통계장 등 경찰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 참석자들은 교통안전 어깨띠를 착용하고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고 학교 주변 통학로 및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안전지도를 하며 첫 등교를 하는 학생들을 환영했다.

교통안전캠페인에 나선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나루초에 첫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2일 교통안전캠페인에 나선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나루초등학교에 첫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친구들과 손을 잡고 학교에 등교하는 고학년 학생들은 “통학버스를 타고 오지 않아 너무 좋아요”라고 입을 모았다.

저학년 학생을 데리고 등교를 도와주는 학부모들도 “집 근처에 학교가 개교해 한시름 덜었다”며 “아직 학교 주변에 공사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아 아이들 안전이 조금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학교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후문 쪽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았고, 학교 정문이 나 있는 집현서로 횡단보도는 정문에서 조금 떨어져 학생들이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

최교진 교육감은 “등하교 시간대 교통안전 지도와 시설 안전 점검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를 오고 갈 수 있도록 안전한 통학로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신설학교 통학로 주변을 수시로 점검하고, 유관 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개교 전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하고 통학로 안전지킴이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상현 세종경찰청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지역주민과 학생·학부모 의견을 들어 집현동 주변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개학을 맞아 운전자들은 특히 학교주변 서행과 학생 등하교시 주변을 살피며 안전운행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2일 개교한 나루초등학교 후문쪽, 신호등이 작동 안 돼 배움터 지킴이의 수신호로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일 개교한 나루초등학교 후문 쪽 신호등이 작동 안 돼 배움터 지킴이의 수신호로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공공급식센터 차량이 학교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배달하기 위해 이른 아침 학교에 왔다.
2일 개교한 나루초등학교는 73명의 학생들이 입학해 이날 오후 2시 입학식이 열릴 예정이다.
2일 개교한 나루초등학교에 세종시교육청, 녹색어머니회, 경찰청 등에서 나와 합동 교통안전캠페인을 벌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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