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위기 대응 돌파구 역할 할 듯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집현동)에 조성하고 있는 ‘공동캠퍼스’의 배치 모습이 공개되며 지역에 활기를 띄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은 지난 22일 주요정책 브리핑을 통해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2차 입주 대학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선정·입주 승인하여 현재까지 총 7개 대학을 입주 승인 완료해 2024년 5개 대학이 개교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하여 교사 및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하고 융합 교육‧연구가 가능하도록 행복청이 사업시행자인 LH와 함께 조성하는 새로운 유형의 캠퍼스 모델이다.
행복청은 대학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산학연 융합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국내‧외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공동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공동캠퍼스는 입주기관이 임대료를 내고 이용하는 ‘임대형캠퍼스’와 입주기관이 부지를 매입하여 직접 캠퍼스를 건축하는 ‘분양형캠퍼스’로 구성되며 지난 22일 분양형 2차 모집에 고려대 세종캠퍼스 및 대학원이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캠퍼스 전체 부지 조성 및 캠퍼스의 공동편의시설과 임대캠퍼스 시설을 건립한다.
임대형캠퍼스에는 강의실, 교수실 등 입주기관이 개별로 사용하는 전용시설과 도서관, 학생회관, 체육관 등 함께 이용하는 공용시설을 건립하며, 공용시설은 분양형캠퍼스 입주대학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행복청은 2015년 ‘공동캠퍼스 건립기본계획 및 관리운영방안 연구’를 통한 공동캠퍼스 기본방안 제시했다.
2020년 9월부터는 본격 모집을 통해 2021년 2월 임대형캠퍼스에 서울대학교 ▲KDI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밭대학교의 입주를 승인했고 분양형캠퍼스 4개 필지를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에 분양했다.
2022년 9월 2차 모집을 통해서는 2023년 2월 분양형캠퍼스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입주승인 하였다.
공동캠퍼스는 2024년 3월 임대형캠퍼스에 한밭대가 개교하며 2학기에는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KDI가 개교 예정이다.
분양형캠퍼스는 1차 입주대학인 공주대와 충남대가 2024년 착공하며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2026년 착공예정이다.
행복청은 공동캠퍼스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공익)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LH는 지난해 7월 임대형캠퍼스와 공용시설 건축 착공 후 원활하게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한국사학진흥재단 협약을 통해 사학진흥재단 주도로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8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올해 3월경 기숙사 건축공사도 착공 예정이다.
행복청은 입주승인 대학 및 LH 등 관계기관들과 개교 준비 체계를 갖추어 캠퍼스 건축현황 및 준비 필요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공동캠퍼스와 인근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를 연계하여 산학연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협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상생협력 생태계 효과를 중부권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공동캠퍼스 입주대학은 미래 신산업인 AI/ICT 등 분야 공동교육 및 복수학위 과정을 설계‧운영하는 ‘공유대학’ 모델을 실현하며 인근 연구기관‧기업 재직자 대상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2차 입주대학으로 선정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경우, ‘서울캠퍼스 우수교원 강의‧연구 겸임‧겸무제도’활용, 서울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협력하여 정부‧공공부문 특화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고, 세종캠퍼스에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세종지사’를 설립해 공동캠퍼스 입주학과의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하는 등 서울캠퍼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공동캠퍼스 인근에 복합캠퍼스 운용계획을 장기 연구용역을 통해 정립할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공동캠퍼스 입주대학의 안정적인 개교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 추가 유치를 위해 다각적으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행복도시 입주에 관심 있는 기관은 언제든지 연락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