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담근 된장, 최고예요”
“직접 담근 된장, 최고예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2.2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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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생활개선회, 정월 된장 담그기… 도농상생의 새 모델
아파트 거주 행복도시 회원들 금남면 찾아 된장 담그기 행사
17일 세종시 금남면 회원 농가에서 행복도시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세종시 동지역 회원들로 구성된 행복도시 생활개선회는 17일 금남면 회원농가에서 정월 된장 담그기 과제수업을 진행했다.

주로 아파트에 거주해 마당에 장독대를 놓을 수 없는 회원들이 지역 농가를 찾아 전통적인 방식으로 된장과 간장을 담그고 농가 장독대에서 익힌다.

2014년부터 정월 좋은 날을 골라 미리 과제수업을 신청한 회원들이 참여하는 ‘행복도시 생활개선회 된장 담그기 행사’는 인기가 높다.

아파트에 살아서 전통장을 사 먹을 수밖에 없는 회원들이 직접 메주로 된장과 간장을 담가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든 메주를 닦고 말려 커다란 항아리에 숯과 건고추를 넣고 숙성시킨다.

핵가족이 많아 여러 가구가 한 가정처럼 한 항아리에 된장을 담가 1년간 숙성해 필요한 만큼 나눠가진다.

1년간 항아리에서 숙성한 된장은 직접 담근 만큼 맛도 좋아 1년간 가족의 된장찌개며 나물무침의 재료가 된다.

이연숙 행복도시 생활개선회장은 “건강이 무엇보다 중시 되는 시대, 첨가물 없이 내 손으로 직접 담근 전통장을 가족들에게 맛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금남면 회원댁에서 1년간 장독대 관리까지 해 줘 내년에 잘 숙성된 장을 신청한 만큼 가져갈 수 있어 편리하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박병남 생활개선세종시연합회장은 “정월 장 담그기 행사는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세종시의 행복도시에 사는 여성들이 전통장 담그는 방법도 익혀 안전한 먹거리를 가족들에게 줄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농가 회원은 대량의 메주를 주문받아 장 담그기 수업도 진행하고 장독 관리비용도 받을 수 있어 새로운 농가소득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시와 농촌이 서로에게 필요를 채워주는 가장 현실적인 동행이 매년 정월에 하고 있는 장 담그기 행사”라며 “세종시 생활개선회는 도시와 농촌이 서로 상생하며 동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행복도시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금남면 회원으로부터 전통 장 담그기 강의를 듣고 있다.
행복도시 생활개선회가 잠 담그기 체험을 끝내고 장독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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