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보, 세종시도 발령
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보, 세종시도 발령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2.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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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여간 의심환자 52명 중 9명 확진, 점차 증가세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현재까지 백신은 물론 치료제 없어
손씻기, 식재료 흐르는 물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등 강조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화면의 일부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화면의 일부

지난 한 달간 세종시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9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찬희)에 따르면 지난 1월 1주부터 2월 1주까지의 의심환자 검체 52건에 대한 원인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9건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최근 검출률은 1월 1주에서 2주까지 11건 중 1건(9.1%), 1월 3주부터 4주까지 27건 중 4건(14.8%), 1월 5주부터 2월 1주까지 14건 중 4건(28.6%)으로 세종지역 노로바이러스 환자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추운 환경에서 안정적이기 때문에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식중독이 주로 발생하는 가운데,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구토·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오한·발열 등 증상이 동반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개인 위생관리와 조리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강조했다.

주된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나 조개·생굴 등 어패·과일·채소류 등 음식물을 섭취했을 경우이며, 환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한 전파도 가능하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세종지역 표본 감시 의료기관에 내원한 급성 설사 환자를 대상으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로바이러스·병원성 대장균 등 바이러스 5종 및 세균 16종에 대한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상구 연구원 감염병연구과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씻기,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씻기, 음식은 익혀 먹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해 시민들이 남은 겨울도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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