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비전과 지역비전 동시 충족하는 미래전략수도 실현계획 발표"
전동면 송성리 소각장 문제 부각, 도로, 방음벽 등 민원 신속 검토 약속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오후 7시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서 지역주민 150여명과 세종시청 간부직원 및 5개 지역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심동덕 시민과의 대화’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해당 지역을 지역구로 둔 김학서 세종시의회 제2부의장을 비롯해 김충식·김광운·윤지성 세종시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 2023년 새해를 맞아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민과 직접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타운홀 미팅’의 성격을 띤 것으로, 17일부터 2월 6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17일 조치원읍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세종시청 간부직원들이 총출동해 배석한 가운데 노진욱 세종시 시민소통과장의 사회로 시작된 조치원읍과 연서·전의·전동·소정면 ‘시민과의 대화’는 연서풍물단이 삼도가락 풍물놀이로 대화의 문을 열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3년 시정 운영방향 및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세종시는 국토균형발전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국가목적과 ▲자족기능 확충 ▲도농상생발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이라는 지역비전을 모두 충족시키는 정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밝혔다.
최 시장은 “복숭아축제를 단순한 판매전이 아닌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로 거듭나도록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며 “농촌지역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진국형 농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시간여에 걸친 세종시정 전반에 걸친 시민보고를 마치고 최민호 시장과 세종시 간부직원들은 시민의 의견을 듣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치원읍에 사는 박아남씨는 “세종시 핵심 인프라는 동 지역에 모두 설치돼 읍면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소외되는 것 같다”며 “작은도서관 운영조차 예산을 받지 못해 비가 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건설에 소요되는 22.5조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에만 사용할 수 있어 주요 시설이 동지역에 설치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시 예산은 읍면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연서면 쌍유리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김경숙씨는 “지난해 포도농사도 비로 인해 피해를 봤고 코로나로 체험도 진행할 수 없었다”며 “타 지역에서 6차산업 인증을 받으면 생산관리지역의 특례를 인정하는데 세종시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으니 이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1시간 넘게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교통불편 ▲노인정책 ▲세종시 북부지역의 낙후 문제 ▲마을도로 확충 ▲전의역 부근 방음벽 설치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다.
최 시장은 담당자에게 민원지역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전동면 송선리 소각장과 관련해 주변 지역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주민이 대거 참석해 소각장 설치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오늘 자리는 5개 읍면에서 온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니 따로 자리를 만들어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17일 조치원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19일,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아름·도담·종촌·고운·새롬·다정·해밀동 주민을 만난다.
30일은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보람·대평·소담·반곡동 주민을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며 마지막으로 내달 6일 연동면 복컴에서 연동·연기·부강·금남·장군면 주민을 민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